고향 찾은 김문수 “영천 소멸 막겠다…저출산·일자리 총력”

경북 영천이 고향인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가 28일 공식 선거 운동 시작 후 처음으로 영천을 방문해 지지층 결집에 나섰다.
고향을 찾은 김 후보는 "지방 중소도시의 가장 큰 위기는 인구 감소"라며 저출산 문제 해결과 지방 경제 활성화를 위한 공약을 제시했다.
이날 유세는 오후 6시 영천역 광장에서 열렸으며 일찌감치 모이기 시작한 시민들로 유세장은 2000여 명의 인파로 가득 찼다.

김 후보는 연설 서두에서 "영천의 인구가 줄어드는 것이 가장 마음 아프다"며 지역 소멸 위기에 대한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그는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해 고용노동부 장관 재직 시절 추진했던 출산휴가·육아휴직 제도 확대를 언급하며 향후에도 실질적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이 자리에서 돌아가신 어머니를 회상하며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그는 "감옥과 공장 생활을 거쳐 20년 만에 대학 졸업장을 들고 어머니 산소에 찾아갔던 날, 너무 눈물이 났다"며 "어머니께서 '데모만 하지 말고 대학은 졸업해라'고 말씀하셨다"고 전하며 지지자들의 공감을 이끌어냈다.
공약 발표를 통해 김 후보는 서울·경기 소재 기업들의 지방 이전을 유도하기 위한 세제 혜택과 청년 일자리 창출 방안을 약속했다. 특히 양도소득세와 상속세 감면을 통해 지방 산업 활성화를 도모하겠다고 밝혔다.
끝으로 김 후보는 "아이 낳기 좋은 나라, 교통이 편리한 영천, 서민이 잘 사는 대한민국을 만들겠다"며 "이번 선거에서 저를 선택하지 않으면 삼권분립의 나라가 방탄 독재, 괴물 독재로 전락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사전투표와 본투표에 꼭 참여해 달라"고 당부하며 "뭉치자, 이기자, 우리는 할 수 있다"는 구호로 유세를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