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대선] 조연서 주연으로…정치권, 청년 표심 잡기 '후끈'
지난 대선 대비 투표 의향 증가
정치권, 핵심층 표심 공략 사활
김문수, 29일 인하대역서 유세

인천 40만 청년 유권자 표심 잡기가 선거 지형을 변화시키고 있다. 선거판 조연이던 청년 유권자 공략을 위해 21대 대선 주자들은 대학가를 훑고, 맞춤 공약을 내놓는가 하면 투표 참여를 독려하기 위한 지역 안팎의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다.
인천시와 인천시선거관리위원회는 21대 대통령 선거에서의 인천 유권자가 총 261만8461명이고, 이 중 10·20 세대(18~29세)는 15.2%에 해당하는 39만8248명이라고 28일 밝혔다. 20~29세 유권자가 34만5171명이고, 생애 첫 투표에 나서는 2007년 6월4일 이전 출생 18세와 19세는 5만3077명이다.
그간 청년층의 낮은 투표율 등 정치 무관심 등 탓에 정치권에서는 청년 세대보다는 기성 세대 위주의 선거 전략이 보편적이었다. 하지만 최근 청년층의 적극적인 정치 목소리, 또 평생의 정치 동반자를 키워낸다는 생각에 이번 대선 주자의 발걸음이 청년층으로 향하는 모양새다.
실제 17·18대 대선에서 20대가 연령대 중 최하위 투표율을 보였고, 20대 대선에서는 50~70대와 비교하면 10%p 이상 낮은 71.0%에 그쳤다.
이번 대선에서 청년 세대의 투표 의향은 적극적이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한국갤럽조사연구소에 의뢰해 전국 유권자 1512명을 대상으로 이달 24~25일 실시한 '대통령선거 관심도 및 투표 참여 의향 등에 관한 여론조사(2차 조사)' 결과, '반드시 투표할 것'이라고 응답한 만18~29세는 77.0%였다. 20대 대선 당시 같은 조사 때 응답자 73.8%보다 3.2%p 높은 수치다.
대선 후보를 비롯한 인천 정치권도 청년 표심 공략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손범규 국민의힘 인천시당 위원장은 "청년들이 중요하다는 데에 김문수 후보와 인천시당 모두 크게 공감하고 있는 만큼, 29일 김 후보의 인천 방문 때 인하대역 광장에서 유세할 계획"이라며 "현장에서 청년들과의 만남을 주선해 고충을 듣고 정책도 발굴할 예정이다"라고 설명했다.
정인갑 더불어민주당 인천시당 수석대변인은 "대학가에서 유세 활동을 펼치는 한편, 청년세대를 직접 연사로 발굴하거나 자원봉사자로 모집하는 등 청년들이 정치에 참여할 수 있도록 활로를 열어주고 있다"고 했다.
앞서 지난 22일에는 개혁신당 이준석 대선 후보가 '학식먹자 이준석' 행사를 위해 인하대학교를 찾아 학생들과 약 1시간 소통했다.
전문가는 청년층의 적극적 투표 참여가 청년 세대 대변이란 선순환 구조를 끌어낼 수 있다고 봤다.
남창희 인하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청년들이 투표하지 않으면 정당들이 청년 공약을 만들 이유가 없다"며 "투표하고 정치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야만 정치인들도 청년을 더 적극적으로 대변해주는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질 수 있다" 말했다.
한편 중앙선관위의 대통령선거 관심도 및 투표 참여 의향 등에 관한 여론조사(2차 조사)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한국갤럽조사연구소에 의뢰해 전국의 만 18세 이상 유권자 1512명을 대상으로 지난 24일과 25일 전화면접(CATI)방식으로 실시했다.
표본프레임은 무선전화 가상번호(90.3%) 및 유선전화 RDD(9.7%)를 활용했다. 응답률은 21.0%,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이며,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값을 부여(2025년 4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기준)했고, 세부 내역은 중앙여론조사심의위원회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혜리·홍준기 기자 hye@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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