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전남도청 복원…‘소년이 온다’ 담긴다
상무관에 발췌 문장 등 스크린 연출
본관 등 6곳 시민군 방송공간 등 재현
보도검열관실 미반영…내년 1월 완공

광주시와 문화체육관광부 옛전남도청복원추진단, 옛전남도청복원범시도민대책위원회로 구성된 옛전남도청복원협의회는 28일 광주 동구 전일빌딩245 9층 다목적강당에서 ‘옛 전남도청 복원 전시 콘텐츠 관련 대국민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번 설명회는 지난해 12월18일 이후 세 번째로 열린 시민 설명회로, 그간 제시된 의견을 반영한 수정 콘텐츠 방향과 구체적 연출 계획이 공개됐다.
현재 복원 사업은 옛 전남도청 본관·별관·회의실, 경찰국 본관·민원실, 상무관 등 6개 동을 대상으로 진행 중이다.
이 중 상무관은 ‘소년이 온다’의 발췌 문장과 상징 수목인 이팝나무, 광목천 등이 너비 20m, 높이 7m 규모의 대형 스크린으로 연출된다. 이 공간은 365일 추모와 계승의 장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도청 본관의 부지사실은 외신 기자회견 공간과 국내외 언론보도 자료를 비교할 수 있는 전시로 꾸며진다. 서무과는 시민군이 사용한 장비와 구술 증언, 영상 등을 전시하며 1980년 5월27일 마지막 방송을 체험할 수 있도록 조성된다.
도경찰국 본관 1층 주제 영상실에는 ‘5·18민주화의 열망(가제)’ 영상이 상영된다. 이 영상은 5·18민주화운동 이전과 이후 상황을 약 7분으로 구성해 관람객에게 전달한다.
추진단은 건물 시설 공사를 오는 11월 말까지 마무리하고, 전시 콘텐츠는 2026년 1월6일까지 완공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오는 6월11일 1차 공청회를 시작으로 8월까지 2차 공청회와 시민투표를 거쳐 정식 명칭도 확정할 예정이다.
이날 설명회에서는 보도검열관실 복원 요구도 제기됐으나, 추진단은 관련 사료 부족과 검증 절차 등을 이유로 개관까지는 반영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다만 해당 위치에 보도검열관실 안내판을 설치하고 추후 자료가 확보되면 복원을 추진하겠다는 방침이다.
추진단 관계자는 “객관적으로 검증된 자료를 바탕으로 지속적인 조사를 통해 콘텐츠를 보완하고 오늘 전해주신 의견을 참조해 마지막까지 빈틈없고 차질 없이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기준 외부 복원 작업 공정률은 57%, 내부 콘텐츠 구현은 28% 수준이다./주성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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