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31골 득점왕’ 음바페, 올해의 선수 선정...“레알에서 정말 행복하다”

[포포투=정지훈]
31골로 라리가 득점왕을 차지한 킬리안 음바페가 레알 마드리드 올해의 선수로 선정됐다.
레알 마드리드는 24일 오후 11시 15분(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 위치한 에스타디오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24-25시즌 스페인 라리가 38라운드 최종전에서 레알 소시에다드에 2-0으로 승리했다.
이미 ‘무관’이 확정됐지만, 이날은 레알에게 많은 의미가 있던 경기였다. 명실상부 ‘레전드’ 모드리치의 고별전이었기 때문. 모드리치는 13시즌간 레알에서 활약하며 리그와 컵 대회를 통틀어 28번의 우승을 함께 했다. 33세라는 늦은 나이에 발롱도르를 수상했고, 이후에도 나이를 잊은 듯한 경기력으로 레알을 이끌었다.
어느덧 39세가 된 모드리치. 불혹을 앞두고 레알과의 이별을 택했다. 레알은 본래 계속해서 1년 연장으로 모드리치와의 동행을 이어갔지만, 이제는 새로운 시대를 준비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사비 알론소 감독이 부임하며, 모드리치는 레알과의 오랜 동행에 마침표를 찍게 됐다. 이날 모드리치는 중앙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하며 87분을 소화했고, 경기가 끝난 이후 동료들과 팬들의 성대한 작별 인사를 받았다.
모드리치는 마지막까지 ‘동료’를 우선시했다. 레알은 전반 38분 만에 페널티킥을 얻었다. 레알의 페널티킥 전담 키커는 모드리치가 아니지만, 마지막 경기였기에 모드리치가 찰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키커로 나선 선수는 음바페였다.
전말이 밝혀졌다. 영국 ‘트리뷰나’는 27일 라울 아센시오와 모드리치의 대화 내용을 공개했다. 비디오 판독(VAR)으로 페널티 여부가 체크되는 동안, 아센시오는 모드리치에게 “왜 페널티킥 안 차?”라고 물었다. 이에 모드리치는 “아니야, 아니야. 음바페에게 필요해(득점왕 경쟁 때문에). 음바페 네가 차”라고 답했다.
모드리치의 통 큰 배려는 음바페에게 선물이 됐다. 음바페는 페널티킥을 실축했지만, 흐른 공을 재차 슈팅으로 연결해 득점에 성공했다. 아울러 후반 38분 쐐기골까지 성공시켰다. 결국 음바페는 리그 34경기 31골로 라리가 득점왕에 올랐다(공식전 56경기 43골). 아울러 유러피언 골든슈까지 수상하며 ‘개인 2관왕’에 올랐다.
올해의 선수로도 선정됐다. 레알은 28일 공식 채널을 통해 “음바페가 레알 올해의 선수로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이후 음바페는 “모든 마드리드 팬들에게 감사드린다. 나는 레알에서 정말 행복하다. 정말 기쁘고, 소중한 순간이다. 스페인에서의 첫 시즌은 선수로서, 그리고 한 사람으로서 저에게 새로운 경험이다. 처음 도착했을 때는 팀, 국가, 그리고 새로운 언어와 문화에 적응해야 했다. 지금은 기분이 좋고, 경기장에서도 그 모습을 볼 수 있다. 레알 마드리드에서 정말 행복하다”며 소감을 밝혔다.
정지훈 기자 rain7@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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