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박 한 통 1만 원도 안 돼요"…고물가 속 '단비' 제철 과일·채소
【 앵커멘트 】 너무 비싸서 과일 먹기 걱정된다고 했던게 엊그제 같은데, 최근 가격이 많이 내려갔다고 합니다. 올해는 날씨가 괜찮아 수박이나 참외 같은 제철 과일·채소류 작황이 좋은 건데, 수박을 한 통에 1만 원도 안 되는 가격에 팔기도 한다고 합니다. 고정수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 은평구의 한 대형마트.
제철을 맞은 수박이 매대에 가득 쌓였습니다.
한 통에 1만 5천 원에서 2만 5천 원 사이로, 작년보다 낮아진 가격에 소비자들의 발길이 몰립니다.
▶ 인터뷰 : 김서연 / 경기 고양시 - "대학생이라 과일을 (따로) 살 나이가 아닌데, 며칠 전에 지나가다가도 산 적 있고."
추가 행사도 예정됐는데, 크기가 작기는 하지만 한 통에 1만 원도 안 되는 가격에 판매됩니다.
▶ 스탠딩 : 고정수 / 기자 - "대형마트의 경우 정부 지원 할인에 카드 혜택 등이 더해져, 이번 주 일부 수박 품목은 9천 원대도 볼 수 있게 됐습니다."
올해는 냉해 피해가 없고 일조량이 좋아 수박 생산량이 늘어난 것입니다.
농촌경제연구원은 이번 달 수박 가격이 지난해보다 14% 넘게 낮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청과물 도·소매상 - "조금 달라졌어요…예전보다 (한 통에) 1천~2천 원 싼 거 같아요."
다른 농산물도 사정이 비슷해, 토마토는 작년보다 약 36%, 참외도 3% 정도 가격이 떨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사과와 배도 각각 18%·41% 넘게 하락할 전망입니다.
고물가에 지친 소비자에게는 단비 같은 소식이지만, 농가는 가격 하락에 따른 수익 감소로 어려움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고정수입니다.
영상취재 : 강두민 기자 영상편집 : 오혜진 그 래 픽 : 전성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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