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보아’ 호된 신고식…강속구는 롯데팬 눈도장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롯데 마운드에 안정을 찾아줄 구세주로 기대를 모았던 새 외국인 투수 알렉 감보아가 호된 신고식을 치렀다.
감보아는 입국 후 선보인 불펜 피칭 때부터 특유의 투구 자세로 눈길을 끌었다.
KNN 이광길 야구 해설위원은 "한 경기만 보고 판단하기는 어렵다. 하지만 감보아가 느끼는 부분이 분명히 있을 거다. 투구 자세를 빠르게 고치는 건 쉽지 않다. 점차 개선되는지는 지켜봐야 한다"며 "빠른 공은 좋았다"고 말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감보아, 우타자에 약한 모습도
- 전문가 “아직 판단하기는 일러”
롯데 마운드에 안정을 찾아줄 구세주로 기대를 모았던 새 외국인 투수 알렉 감보아가 호된 신고식을 치렀다. 특유의 투구 자세 등 치명적인 약점을 드러냈다. 하지만 150㎞가 넘는 빠른 직구는 인상적이었다.

지난 27일 삼성전에 선발 등판한 감보아는 4.2이닝 5피안타 3사사구 4실점(4자책점)으로 KBO 데뷔전을 마쳤다. 큰 기대에 비해 다소 아쉬운 성적이다. 롯데 1선발로 자리 잡으려면 투구 자세 수정이 시급하다. 감보아는 입국 후 선보인 불펜 피칭 때부터 특유의 투구 자세로 눈길을 끌었다. 와인드업 과정에서 알을 품듯 글러브를 안고 허리를 90도로 숙인다. 시간이 오래 걸리고 3루를 완전히 등진다. 시선마저 땅에 내리꽂아 주자 견제가 불가능하다.
삼성은 치밀하게 준비한 듯 약점을 정확히 파고들었다. 주자 만루 상황에서 감보아가 허리를 숙이자 3루 주자 이성규가 홈으로 쇄도했다. 이성규가 홈으로 출발하자 롯데 포수 유강남은 마스크를 벗고 다급히 일어섰다. 감보아는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 전혀 알지 못했다. 시선이 다시 유강남에게 향했을 때 이성규는 이미 홈을 훔친 뒤였다. 1, 2루 주자도 연이어 도루에 성공했다. 감보아는 데뷔 무대에서 삼성에 KBO 역대 9번째 삼중 도루를 내주는 수모를 당했다.
감보아는 우타자에게 약한 모습도 보였다. 5피안타 중에 4개를 우타자에게 얻어맞았다. 반면 9개 탈삼진 가운데 6개를 좌타자에게 잡아내 대조를 이뤘다. 롯데 김태형 감독은 경기 전 감보아를 향한 기대를 드러냈다. 팀 1선발로 거듭나려면 약점 보완이 최우선이다.
완벽투를 선보이진 못했지만 감보아는 자신의 강점을 충분히 뽐냈다. 높은 릴리스 포인트에서 나오는 직구 최고 구속은 시속 155㎞를 찍었다. 145㎞에 달하는 고속 슬라이더와 날카로운 커브는 삼성 타자를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야구 전문가는 감보아 평가에 조심스러웠다. KNN 이광길 야구 해설위원은 “한 경기만 보고 판단하기는 어렵다. 하지만 감보아가 느끼는 부분이 분명히 있을 거다. 투구 자세를 빠르게 고치는 건 쉽지 않다. 점차 개선되는지는 지켜봐야 한다”며 “빠른 공은 좋았다”고 말했다. 이어 “무조건 스트라이크를 던지려는 경향이 보였다. 투수는 볼도 잘 던질 줄 알아야 한다”며 “KBO 최고 투수로 손꼽히는 류현진 김광현은 볼을 잘 던져 타자를 치게 만든다. 이 부분도 적응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Copyright © 국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