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고향 영천서 “‘아이 1명 낳으면 1억씩’ 검토…일자리 가산점도”

김진 2025. 5. 28. 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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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소멸지역 ‘부동산·상속 세제’ 혜택도
“어머니 산소에 졸업장”…눈물 짓기도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8일 경북 영천역 광장에서 유세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김진·주소현 기자]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8일 고향인 경북 영천을 찾아 “아이 하나 낳으면 1억씩 못 주냐, 해서 정책을 검토하고 있다”라며 “애를 낳으면 확실하게 돈을 많이 지급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이날 오후 경북 영천시 영천역 광장에서 진행된 유세에서 “우리 고향 영천에 아이들이 많고, 인구도 어느정도 유지돼야 하는데 너무 줄어드니까 이렇게 되면 어떻게 되나 걱정을 많이 한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후보는 고용노동부 장관 시절 육아·출산휴직 기간과 수당을 올렸다고 강조하며 “이걸 대폭 늘려서 우리 젊은이들이 마음 놓고 아이를 낳고 기를 수 있도록 하는 저출산 대책을 확실히 세우겠다”고 했다.

또 김 후보는 “일자리가 있어야 아이를 낳을 것 아니냐”라며 “아이를 낳는 사람이 우선 지원할 수 있도록, 여러 가산점을 주도록 대책을 세우겠다”고 했다. 김 후보는 “서울에 집을 가진 사람이 영천에 와서 집을 가져도 ‘1가구 2주택’이 안 되고 세금이 면제되도록 하는 것도 강력 추진하고 있다”라며 “배후에 있는 공장이 인구가 줄어드는 영천 같은 데로 오면 양도세나 공장을 아들한테 물려주더라도 상속세를 지방에 없애려 한다”고도 했다.

김 후보는 유세 도중 과거 모친과의 추억을 이야기하며 눈물짓기도 했다. 그는 “1974년에 민청학련(민주청년학생총연맹)이라고 유신에 반대한다고 제가 수배가 되가지고 도망다니는 중에 우리 어머니가 돌아가셨다”라며 “‘문수야 (대학을) 졸업하고 데모하면 안 되나’ 그 말씀을 하시고 돌아가셨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20년 동안 감옥에 두 번 가고, 공장 생활을 7년 하고, 공장에서 또 두 번 해고됐다”라며 “졸업하고 어머니 산소에 졸업장을 가져갔더니 너무 눈물이 많이 났다”고 한동안 울먹였다.

김 후보는 영천 유세에서도 “절대 기권하시면 안 된다. 저를 지지하시는 분은 무조건 뽑아야 한다”라며 투표 참여를 독려했다. 그는 “방탄 괴물 독재를 막아야 된다”라며 “제가 못 막는다. 여러분이 막을 수 있다”고 했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8일 경북 영천역 광장에서 모교인 영천초등학교 후배와 함께 유세하고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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