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이겠다" 제주서 초등교사 10명 고소한 학부모…협박 혐의 입건

강승남 기자 2025. 5. 28.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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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에 '죽이겠다' 등 폭언…반복적 민원 제기까지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 전경.(도교육청 제공)

(제주=뉴스1) 강승남 기자 = 제주에서 한 학부모가 교사와 교직원 10명을 아동학대 혐의로 무더기 고소했다가 되레 교권 침해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게 됐다.

제주동부경찰서는 협박 등 혐의로 A 씨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A 씨는 자녀가 제주시의 한 초등학교에 재학하던 중 교사들의 수업 방식 등으로 충격을 받아 지병이 발현됐다고 주장하며 작년 12월부터 올해 5월 초까지 교사와 교직원 등 10명을 아동학대 혐의로 고소했다.

A 씨는 초등학교를 졸업한 자녀가 초등학생 시절 학대를 당했고, 이 때문에 건강이 나빠졌다고 생각해 교사들에게 연락을 시도했다. 이 과정에서 A 씨는 교사들에게 '죽이겠다'는 등 협박성 발언을 했고, 심지어 결혼을 앞둔 한 남자 교사에겐 '깽판 치려 했다'는 폭언한 것으로 전해졌다.

A 씨는 교사를 상대로 고소하기 전엔 교육청과 시교육청, 학교 행정실 직원 등을 상대로도 반복적인 민원을 제기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아동학대 고소 건을 수사하던 중 관련 사실을 인지하고 수사에 착수했다.

제주에선 최근 교권 침해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 22일 모 중학교 교사가 학생 가족의 민원을 받던 중 숨져 경찰이 수사하고 있으며, 27일엔 한 고등학교에서 남학생이 수업 중 교사를 폭행하는 일이 발생했다.

ks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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