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 타임? 어림없는 소리!” 업무 정지 ‘15분’ 버튼 등장…이러다가

고재우 2025. 5. 28.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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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DB]

[헤럴드경제=고재우 기자] ‘업무 시간 포함, 업무 정지.’ (넥슨 전 계열사에서 운영 중인 스위치 프로그램 팝업창 내용 중)

넥슨이 올해 1월부터 직원 근무태도(근태) 관리를 위한 ‘스위치’ 프로그램을 업그레이드해 전 계열사에 적용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넷마블도 코어 타임 내 ‘비업무시간’ 처리 제도를 운영 중인 것으로 알려졌는데, 게임 업계 전반에 걸쳐 직원 근태 관리에 여념이 없는 모습이다.

회사 근처에서 담배를 피우는 직장인들. 손인규 기자

28일 업계에 따르면 넥슨은 올해 1월부터 개선된 스위치 프로그램을 적용 중이다. 스위치 프로그램 핵심은 직원이 ‘15분 이상’ 자리를 비웠을 때, 팝업창을 통해 업무로 인한 부재인지 혹은 개인 용무에 따른 것인지 확인하는 것이다.

이를테면 20분 이상 담배를 피우러 나간 근로자는 자리에 복귀 후 ‘업무 정지’ 버튼을 눌러야 한다. 개선된 스위치 프로그램은 개인 사유 및 부재 기간 등을 따로 기입할 필요 없이 자동으로 시스템에 적용토록 설계됐다.

이를 통해 개인 업무 시간을 효과적으로 관리하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단 스위치 버튼 관련해 넥슨은 직원 개인의 ‘양심’에 맡긴다는 입장이다.

비단 넥슨 전 계열사 만이 근태 관리에 진심인 것은 아니다. 넷마블은 비업무 시간 처리 제도를 운영 중이다.

넷마블도 근로자의 소명에 따라 부재 시간을 근무 시간에 포함할지 혹은 비업무 시간으로 분류할지 결정한다고 알렸다. 넷마블은 근로 시간은 공간 기준으로 관리하고, 비업무 공간에서 업무가 진행된 경우 별도 확인 과정을 거쳐 근무 시간으로 변경한다.

이에 대해 업계 관계자는 “큰 맥락에서 근태 관리를 위한 것”이라며 “근로자 소명의 기회도 충분히 주어진다”고 설명했다.

넷마블 사옥 전경. [넷마블 제공]

한편 직장인들 사이에서 흡연을 비롯한 근무 중 자리 비움은 오랜 갑론을박 대상이다.

인공지능(AI) 매칭 채용콘텐츠 플랫폼 캐치가 Z세대 취준생 232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들이 허용 가능한 자리 비움 시간(단수 응답·소수점 첫째자리 반올림)은 20분(31%), 10분(29%), 30분(26%), 1시간(6%), 40분(4%), 50분(3%), 두 시간 이상(2%) 순이었다.

특히 근무시간에 허용 가능한 외출 정도를 묻는 질문(복수 응답)에는 ‘잠깐 바람 쐬고 오기(70%)’와는 달리 ‘담배 피우고 오기(30%)’ ‘편의점 다녀오기(28%)’ 등으로 긍정보다는 부정 의견이 더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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