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7km 대만 20세 파이어볼러, NPB 데뷔 3경기 만에 퍼펙트 세이브...WBC서 韓 대표팀에 잠재적 위협되나

오상진 2025. 5. 28.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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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ALKOREA] 오상진 기자= 정식 선수로 전환된지 불과 일주일도 지나기 전에 데뷔 첫 홀드에 이어 세이브까지 수확했다. 니혼햄 파이터스의 대만 출신 파이어볼러 순이레이가 3경기 연속 호투로 일본 팬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순이레이는 지난 27일 일본 후쿠오카현 후쿠오카시의 미즈호 페이페이 돔에서 열린 2025 일본프로야구(NPB) 정규시즌 소프트뱅크 호크스와 원정경기서 팀의 3번째 투수로 등판해 1이닝 1탈삼진 무실점 퍼펙트 투구로 데뷔 첫 세이브를 기록했다. 선발투수 이토 히로미(7이닝 2실점)의 호투를 앞세운 니혼햄은 소프트뱅크에 5-2로 승리를 거뒀다.

니혼햄이 3점 차로 앞선 9회 말 마운드에 오른 순이레이는 NPB 통산 261홈런에 빛나는 거포 야마카와 호타카를 상대로 초구부터 151km/h 패스트볼을 자신있게 던졌다. 이어 볼카운트 2-2에서 5구째 낮게 떨어지는 체인지업을 던져 3루수 땅볼로 첫 아웃카운트를 올렸다.

소프트뱅크는 마키하라 타이세이의 타석에서 대타 아키히로 유토 카드를 꺼내들었다. 순이레이는 초구 체인지업으로 타이밍을 뺏어 스트라이크를 잡은 뒤 151km/h 패스트볼로 헛스윙을 끌어냈다. 0-2 유리한 카운트를 선점하는 그는 3구째 스플리터를 원바운드로 던져 헛스윙 삼진을 잡았다.

마지막 아웃은 더욱 손쉽게 처리했다. 우미노 타카시의 타석에서 대타로 등장한 미네이 히로키를 상대로 초구 체인지업으로 헛스윙을 끌어낸 뒤 2구째 패스트볼로 3루수 땅볼을 유도해 정확시 10구를 채우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데뷔 첫 세이브가 달성되는 순간이었다.


2005년생으로 올해 만 20세인 순이레이는 대만 18세 이하 대표팀 시절부터 에이스로 주목을 받은 우완투수다. 최고 구속이 157km/h에 달하는 파이어볼러인 순이레이는 2023년 11월 니혼햄과 육성선수 계약을 맺고 일본으로 건너갔다. 그는 2024년 이스턴리그(2군)서 15경기 2승 2패 평균자책점 3.86을 기록하며 프로 무대에 빠르게 적응했다.

올 시즌 이스턴리그서 7경기 2승 무패 평균자책점 1.35, 26⅔이닝 21탈삼진 5볼넷의 준수한 성적을 기록하고 있던 순이레이는 지난 22일 정식선수로 승격됐다. 등번호가 196번에서 96번으로 바뀐 그는 "정말 기쁘다. 나는 멘탈과 패스트볼 구위에 자신이 있다"라며 "(1군에서도) 나답게 던지고 싶다.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릴 테니 기대해 달라"라고 소감을 밝혔다.

순이레이의 자신감은 1군 데뷔와 동시에 경기력으로 증명되고 있다. 22일 소프트뱅크를 상대로 데뷔전을 치른 그는 2이닝 1피안타 무실점으로 홀드를 수확했다. 25일 라쿠텐 골든이글스전에서는 1이닝 1탈삼진 퍼펙트 투구를 펼쳤다. 이어 27일 경기에서 첫 세이브까지 수확하며 '대만의 보물'로 불린 기대에 부응했다.


순이레이가 지금의 활약을 이어간다면 니혼햄 팀 동료인 구린루이양과 함께 2026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만 대표팀 마운드의 주축이 될 가능성이 높다. 이미 순이레이는 지난 2월 열린 WBC 예선 스페인전에 불펜으로 등판해 1사 만루서 2연속 탈삼진으로 위기를 극복하는 등 1⅔이닝 무실점 투구로 강한 인상을 남겼다. NPB 무대에 본격적으로 발을 내디딘 그가 경험치를 쌓고 성장을 이뤄낸다면 다가올 WBC서 대한민국 대표팀에게는 잠재적인 위협이 될 수 있다.


사진=니혼햄 파이터스 홈페이지 및 공식 SNS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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