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식 깽판 치겠다” 학교 교직원 고소 남발한 학부모, 결국

김윤정 2025. 5. 28.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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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교직원 10명을 아동학대 혐의로 무더기 고소한 제주의 한 학부모가 교권침해로 경찰 조사를 받게됐다.

28일 제주 동부서는 협박 혐의 등으로 학부모 A씨를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자녀가 제주시의 한 초등학교에 재학 중이던 당시 교사들의 수업 방식에 충격을 받아 지병이 악화됐다고 주장하고 있다.

A씨는 자녀가 초등학교 재학 시절 학대를 당한 결과 건강에 문제가 생겼다고 보고, 관련 교사들에게 연락을 시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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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동부서, 교권침해로 학부모 A씨 조사 중
"초등학생 시절 학대 탓에 자녀 건강 나빠져" 주장

[이데일리 김윤정 기자] 교사·교직원 10명을 아동학대 혐의로 무더기 고소한 제주의 한 학부모가 교권침해로 경찰 조사를 받게됐다.

(사진=연합뉴스)
28일 제주 동부서는 협박 혐의 등으로 학부모 A씨를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A씨는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5월 초까지 교사와 교직원 등 10명을 아동학대 혐의로 고소했다.

그는 자녀가 제주시의 한 초등학교에 재학 중이던 당시 교사들의 수업 방식에 충격을 받아 지병이 악화됐다고 주장하고 있다. A씨는 자녀가 초등학교 재학 시절 학대를 당한 결과 건강에 문제가 생겼다고 보고, 관련 교사들에게 연락을 시도했다. 이 과정에서 A씨는 교사들을 상대로 ‘죽이겠다’는 등의 협박성 발언을 했으며, 결혼을 앞둔 한 교사에게는 ‘깽판 치려 했다’는 식의 위협적인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이번 고소 이전에도 제주도교육청과 제주시교육지원청, 해당 학교의 행정실 직원 등을 대상으로 반복적인 민원을 제기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아동학대 고소 건을 수사하던 중 관련 사실을 인지하고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 교사들을 상대로 조사하고 있다. 조만간 해당 학부모를 조사할 계획”이라며 “현재 수사중인 사안인 탓에 자세한 설명은 어렵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에서는 최근 교권침해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 22일에는 제주의 모 중학교 교사가 학생 가족의 민원에 시달리다 숨진 것으로 파악돼 경찰이 수사 중이다. 해당 교사는 지도하던 학생의 가족으로부터 밤낮을 가리지 않은 반복적 민원에 시달려 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27일에는 한 고등학교에서 남학생이 여교사를 주먹으로 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경찰은 해당 학생을 폭행 혐의로 입건하고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학교는 사건 발생 직후 제주도교육청에 관련 내용을 보고하고 교권보호위원회 개최를 요청한 상태다.

김윤정 (yoon95@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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