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비용 평균 2,101만원…강남이 경상도의 세 배
[앵커]
직접 상담을 받지 않으면 가격을 알 수 없는 웨딩업계의 불투명한 가격 정책이 문제로 지적되어 왔죠.
예비 부부들의 정보 부족을 해소하기 위해 한국소비자원이 처음으로 결혼서비스 가격조사 결과를 발표했는데, 지역별 편차가 크게 나타났습니다.
오주현 기자입니다.
[기자]
최근 결혼한 직장인 A씨는 결혼 준비 과정에서 적정 비용 수준을 가늠할 수 없어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A씨> "사람마다 업체마다 천차만별이다보니까 딱 이 정도가 적정하다라는 느낌도 없고. 제가 상담받았을 때도 크게는 몇 백까지 차이가 나다보니까 기준을 정할 수가 없어서…"
웨딩업계의 불투명한 가격 정책에 대한 지적이 이어져온 가운데, 한국소비자원이 처음으로 전국 결혼서비스 가격 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결혼식장 비용과 스튜디오·드레스·메이크업, 일명 '스드메' 비용을 합친 '결혼서비스 계약 금액'은 전국 평균이 2,101만원이었습니다.
지역별로는 '서울 강남' 지역이 3,409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경상도'가 1,209만원으로 가장 낮았습니다.
결혼식장 계약금액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식대' 가격도 지역별 편차가 컸는데, 서울 강남 지역의 1인당 식대는 8만5천원으로 경상도보다 두 배 가까이 비쌌습니다.
품목별로 보면 결혼식장의 중간 가격은 1,555만원, 스드메 패키지 중간가격은 290만원이었습니다.
특히 이번 조사 결과 대상 업체 522곳 중 63.6%가 가격 정보를 공개하지 않는 것으로 확인돼 '깜깜이 가격 정책'의 실상이 드러났습니다.
<이진숙 / 한국소비자원 시장조사국장> "앞으로 정부에서 결혼 서비스에 대한 가격 표시제를 운영해야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고요. 아무래도 제도화되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리니까 소비자원에서 전국 각지의 중간 가격, 가장 현실적 가격을 조사해서…"
한국소비자원은 앞으로 지역별 결혼서비스 가격을 매월 조사해 격월 단위로 공개할 예정입니다.
연합뉴스TV 오주현입니다.
[영상취재 장호진]
[영상편집 이다인]
[그래픽 김형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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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주현(viva5@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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