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가 무슨 죄...교사 등 10명 무더기 고소한 학부모, 협박죄로 입건돼

박양수 2025. 5. 28.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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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서 한 학부모가 교사와 교직원 10명을 아동학대 혐의로 무더기 고소했다가 되레 교권침해로 경찰 조사를 받게됐다.

제주 동부경찰서는 학부모 A씨를 협박 혐의 등으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A씨는 자녀가 제주시의 한 초등학교 재학 중 교사들의 수업 방식 등으로 인해 충격받아 지병이 발현됐다고 주장하며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5월 초까지 교사와 교직원 등 10명을 아동학대 혐의로 고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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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4일 제주도교육청에 마련된 분향소에서 학생 가족의 민원에 시달리다 숨진 제주 모 중학교 교사를 추모하는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제주=연합뉴스]

제주에서 한 학부모가 교사와 교직원 10명을 아동학대 혐의로 무더기 고소했다가 되레 교권침해로 경찰 조사를 받게됐다.

제주 동부경찰서는 학부모 A씨를 협박 혐의 등으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A씨는 자녀가 제주시의 한 초등학교 재학 중 교사들의 수업 방식 등으로 인해 충격받아 지병이 발현됐다고 주장하며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5월 초까지 교사와 교직원 등 10명을 아동학대 혐의로 고소했다.

A씨는 초등학교를 졸업한 자녀가 초등학생 시절 학대를 당했고, 이로 인해 건강이 나빠졌다고 보고 교사들에게 연락을 시도했다.

이 과정에서 A씨는 교사들에게 "죽이겠다"는 등 협박성 발언을 했고, 심지어 결혼을 앞둔 한 남자 교사에겐 '깽판 치려 했다'는 등 위협을 가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교사를 상대로 고소하기 전에도 교육청과 시교육청, 학교 행정실 직원 등을 상대로도 반복적인 민원을 제기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아동학대 고소 건을 수사하던 중 관련 사실을 인지하고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 교사들을 상대로 조사하고 있고 이어 해당 학부모를 조만간 조사할 계획"이라며 "현재 수사중인 사안이기 때문에 자세하기 설명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제주에서는 최근 교권침해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 22일에는 제주의 모 중학교 교사가 학생 가족의 민원에 시달리다 숨져 경찰이 수사 중이다. 또 한 고등학교에선 남학생이 수업 중 교사를 주먹으로 폭행하는 일이 발생했다. 박양수기자 yspar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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