릴리커버, '혁신 프리미어 1000' 선정

글로벌 뷰티 시장과 국내 에스테틱 시장을 아우르는 디지털 뷰티 혁신 주도

릴리커버 안선희 대표./사진제공=릴리커버

ICT 기술 기반 맞춤 뷰티 솔루션을 개발하는 글로벌 스타트업 릴리커버(대표 안선희)가 금융위원회를 포함한 13개 정부 부처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2025년도 제1차 혁신 프리미어 1000' 기업에 선정됐다고 28일 밝혔다.

'혁신 프리미어 1000'은 혁신성과 성장잠재력을 갖춘 산업별 대표 혁신기업을 발굴·선정하여, 글로벌 수준의 경쟁력을 갖춘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정책·금융 지원을 집중하는 정부 프로젝트다. 이번 1차 선정에서는 기술력, 사업성, 글로벌 확장 가능성 등을 중심으로 기업의 종합 역량이 평가됐다.

릴리커버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는 제조·모빌리티 분야에 이름을 올렸다. AI 기반 피부 및 두피 진단/분석 기술, ICT 융합형 맞춤형 화장품 제조 솔루션 그리고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현지화 전략과 국내외 시장 확장성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번 선정으로 릴리커버는 산업은행, 기업은행, 기술보증기금 등 주요 정책금융기관을 통해 2026년까지 맞춤형 금융 및 비금융 지원을 받을 예정이다.

2024년, 전년 대비 150% 매출 상승의 사업실적을 이룬 릴리커버는 현재 동남아시아, 유럽, MENA 지역 등 뷰티 산업 성장세가 높은 지역을 중심으로 전략적 파트너십과 현지화 모델을 구축하며, 글로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AI 기반 피부/두피 진단 기술과 맞춤형 처방, 즉석 조제를 통합한 릴리커버의 솔루션은 단순 설문조사 뿐만 아니라, 데이터 기반 초개인화 맞춤형 솔루션 제안으로 시장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국내 시장에서는 AI 기반 진단과 맞춤형 화장품 조제 솔루션을 결합한 B2B2C 프랜차이즈 모델을 통해 고급 에스테틱/클리닉 산업과의 연계를 확대하고 있다. 릴리커버의 기술을 바탕으로 고객 관리 시스템을 결합한 대리점 운영 모델은 소규모 사업자들도 수익성을 기반으로 한 개인화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제공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고객 만족도와 재방문율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축적되는 진단 데이터와 사용자 피드백을 바탕으로 추천 시스템의 정교화는 물론, 온·오프라인 통합 뷰티 플랫폼으로의 확장 가능성도 주목받고 있다.

안선희 대표는 "이번 '혁신 프리미어 1000' 선정은 릴리커버가 보유한 기술력과 시장 혁신 가능성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의미 있는 성과"라며, "앞으로도 기술 고도화와 사업 다각화를 통해 글로벌 디지털 뷰티 시장에서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최근 뷰티 산업은 AI와 데이터 기반의 초개인화 흐름으로 빠르게 전환되고 있다. 피부의 변화를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진단에서 처방, 즉석 조제까지 자동화된 방식으로 연결하는 통합 솔루션이 새로운 소비자 경험으로 부상하고 있다. 초개인화 수요가 빠르게 확산되는 가운데, 이러한 통합형 솔루션을 실제 시장에 적용한 사례는 아직 드문 만큼, 릴리커버의 행보가 향후 관련 산업 전반에 미치는 영향에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한편, 릴리커버는 IBK기업은행의 창업 육성 플랫폼인 'IBK창공(創工) 부산 4기' 졸업 기업으로, 시리즈벤처스가 함께 지원하고 있다.

김재련 기자 chic@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