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FINANCE] 내 친구는 대한외국인… 금융사들은 접근성 높이기 경쟁
KB·신한·하나·BC카드, 대중교통·OTT 구독·여행 등 영역별 혜택
![신한은행 독산동 외국인 중심 영업점 창구 모습. [신한은행 제공]](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5/28/dt/20250528181546611nnhv.jpg)
![KB국민 웰컴 플러스 체크카드 플레이트. [국민카드 제공]](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5/28/dt/20250528181547871crgz.jpg)
![신한카드 E9pay 처음 카드 플레이트. [신한카드 제공]](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5/28/dt/20250528181549128pvjo.jpg)
최근 금융권이 국내 거주 외국인 증가 추세에 맞춰 특화 상품과 서비스를 내놓고 있다. 카드 발급 과정에서 여러 국가의 언어 지원과 발급 기준 완화로 이용편의성을 강화하고 있다. 은행들은 외국인 전용 점포나 고금리 적금 상품으로 금융 접근성을 높이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국내에 체류하는 외국인 중 취업자 수는 2019년 약 86만명에서 지난해 말 기준 101만명으로 15만명가량 늘었다.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관련 자료를 보면 국내 거주 외국인은 지난해 말 기준 약 265만명이었다.
국내 금융 서비스를 이용하는 외국인 고객 수도 늘고 있다. KB국민카드가 최근 6년간 체크카드 이용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국내 거주 외국인 근로자와 학생 수 증가에 따른 지난해 체크카드 이용고객과 금액, 건수 모두 5년 전보다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국내에 거주하는 외국인 체크카드 이용객 수는 2019년보다 46%, 이용액은 75% 급증했다. 지난해 인당 월평균 이용 건수와 금액은 각각 22.8건, 51만6000원으로 5년 전보다 각 3.8건(20%), 8만4000원(19%) 증가했다. 전체 외국인 체크카드 발급 고객은 30대가 27%로 가장 높았다. 최근 3년을 기준으로 보면 20대 외국인이 39%로 매년 20대 발급 고객 비중이 늘었다.
국민카드는 이런 추세에 발맞춰 'KB국민 웰컴 플러스(WELCOME PLUS) 체크카드'와 전용 신용카드 'KB국민 탄탄대로 웰컴 신용카드'를 판매 중이다. 해당 상품 판매는 외국인 등록증을 발급받은 국내 거주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다.
웰컴 플러스 카드는 KB국민은행 영업점에서 대면 방식으로 판매하고 있다. 가입은 재외동포를 포함해 만 18세 이상 외국인만 가능하다. 주요 서비스는 3대 마트 주말 5%, 이동통신요금 자동납부 1회 2000원, 놀이공원 30%, 뷰티 영역 10%, 약국 5%, 편의점 5%, 티머니와 팝 카드 서비스를 제공한다.
탄탄대로 웰컴 카드는 국민은행, 국민카드 영업점과 비대면(인터넷·모바일·고객센터) 방식으로 판매 중이다. 주요 서비스는 3대 마트 10%, 3대 백화점 10%, 편의점, 면세점, 3대홈쇼핑 5%, 대중교통과 택시 5%, 이동통신요금 5%, 외국인 선호 관광지 20~50%, 외국인 선호와 거주 지역 음식점 5% 할인 등이다.
최근 신한카드는 해외송금 분야 1위 핀테크 기업 'E9pay(이나인페이)'와 국내 체류 외국인을 위한 맞춤형 혜택을 제공하는 상품을 내놨다. 카드 발급 편의성을 대폭 개선한 'E9pay 신한카드 처음(이나인페이 신한카드)'으로, 일상 속 다양한 포인트 적립을 제공하는 기존의 '신한카드 처음' 기반의 제휴카드다.
이 카드는 상품 안내 시 총 16개국 언어를 지원한다. 이나인페이 애플리케이션(앱)에서 카드 신청 시 외국어 버전으로 상품 안내가 이뤄진다. 외국인 발급 관련 자격 기준도 대폭 완화했다. 가령 기존에는 본인 소유 부동산 공시지가 일정 금액 이상인 경우 허용됐다면 본인 소유 부동산이 있는지 여부만 판단한다. 금융자산의 경우 기존 거래기간과 관계없이 정기성 잔액이 5000만원 이상으로 했지만 거래기간 1개월 이상, 잔액 1000만원 이상으로 문턱을 낮췄다.
외국인 고객도 'GS25 편의점 카드수령'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신한 쏠(SOL)페이 앱 설치 후 휴대폰 본인 인증을 통해 전국 GS25 편의점에서 24시간 카드 수령이 가능하다. 음식점과 카페, 편의점, 온라인 쇼핑, 생활, 여행, 패션 등 일상 속 다양한 영역에서 5%포인트 적립과 멤버십,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통신요금 등 정기결제 최대 20% 적립 혜택도 준다. 계획소비와 즉시결제로 구성된 소비관리에 따른 보너스 포인트 적립도 제공한다.
하나카드도 최근 국내 체류 외국인을 겨냥한 '하나 더 이지 체크카드'를 선보였다. 외국인의 일상생활과 여가활동 등 한국생활 패턴에 적합한 혜택을 제공한다. 유튜브 프리미엄, 넷플릭스, 쿠팡와우 등 구독서비스를 정기 결제하면 1건당 1000원 캐시백 혜택을 준다. 커피 전문점과 대중교통, 올리브영 등 외국인이 주로 이용하는 영역에서 건당 1만원 이상 결제 시 1000원의 캐시백도 제공한다.
BC카드는 해외송금 전문 핀테크 스타트업 글로벌머니익스프레스(GME)와 제휴해 국내 거주 외국인 고객에 특화된 지급결제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GME 자체 페이 기반 해외겸용 카드로 국내 거주 중인 외국인 가운데 만 14세 이상 GME 회원이면 발급 가능하다. 전월실적 조건 없이 국내 가맹점 0.3% 캐시백 혜택을, 카드별로 해외 가맹점 결제 등 이용기준 충족 시 추가 캐시백도 제공한다.
은행들은 외국인 고객 특화 점포를 설립하거나, 비대면 서비스를 이용할 때 접근성을 높이는 편의 서비스를 내놨다. 외국인 전용 혜택을 제공하는 금융 상품으로 관심을 높이는 곳도 있다.
신한은행은 최근 서울 금천구에 '독산동 외국인중심영업점'을 오픈했다. 계좌 개설과 해외 송금 등 대면 상담이 가능한 일반 영업점 창구 환경과 화상상담 기반의 10개 외국어 금융 상담을 제공하는 '디지털라운지'를 결합한 두 번째 특화 점포다.
아울러 지난달 모바일 웹 채널을 전면 개편하며 16개국 언어를 지원하는 외국인 전용 메뉴를 도입했다. 기존 금융 플랫폼 접근이 어려운 외국인 고객도 모바일 웹 상에서 원하는 언어로 입출금 계좌와 체크카드를 개설할 수 있도록 했다.
하나은행은 해외송금을 이용하는 외국인 고객에 우대금리를 제공하는 '하나더이지(Hana the EASY) 적금' 상품을 출시했다. 해외송금 실적에 따라 우대금리 혜택이 커진다. 기본금리 연 2.0%에 건수·금액별 최고 연 3.0% 우대금리를 더해 최고 연 5.0% 금리를 제공한다. 적금 만기 전이라도 본국으로 귀국하거나 납입된 적금을 해외로 송금하면 특별중도해지도 가능하다. 올해 말까지 3만좌 한정으로 판매 예정이다. 가입금액은 매월 1만원 이상 30만원 이하로 계약기간은 1년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금융사들이 늘어나는 국내 체류 외국인에게 맞춤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전용 상품이나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며 "장기 거주하거나 계획적인 소비를 하는 이들을 위한 차별화한 혜택도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임성원기자 sone@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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