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리테일, 비상경영에 인력 전환배치…"인력 구조조정 안한다"

김수연 2025. 5. 28.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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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랜드리테일 로고. 이랜드리테일 제공

이랜드리테일이 지난 달부터 유통분야 실적 악화로 '비상경영' 체제에 돌입, 인력 전환배치를 한다. 노동조합의 구조조정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이랜드리테일은 인력 주조조정은 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이랜드노조는 28일 오후 고용노동부 서울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사측이 비상 경영을 명분으로 부당한 인사 발령과 직장 내 괴롭힘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사측이 관리직 직원들에게 물류관리·상품 택갈이 업무 등을 맡기려 하고, 희망퇴직이나 희망휴직을 선택지로 제시하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며 "주차·보안 도급업체와 계약을 해지해 비정규직 노동자들을 해고하고 빈자리를 정규직 전환으로 채우려 한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해 이랜드리테일 관계자는 "인적 구조조정은 안 할 것"이라며 "사업 개편은 계속해서 진행하고 있는 부분이고, 일자리 지키는 것을 우선적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프라인 유통업체의 매출과 수익이 뚜렷하게 감소하는 상황에서 이랜드리테일도 이를 극복하기 위한 대안이 불가피하다"며 "직원 설명회와 개인 면담을 통해 안내하고 별도 임시 노사협의회를 열어 충분히 협의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물류센터 발령은 건강·출퇴근 시간·가족 돌봄 등 개인별 상황을 최대한 고려해 대상자를 선정하고, 주차와 주간 보안 업무 발령은 위험성이 없는 부문에 한정했다"며 "개인 동의를 전제로 전환 발령을 하지 강제로 하지 않는다"고 부연했다.

앞서 이랜드리테일은 코로나19가 확산하던 2020년 8월부터 1년간 부실·적자점포 철수, 온라인 중심의 사업구조 설계, 관리직 대상 무급휴가를 주요 내용으로 하는 비상 경영체제로 운영한 적이 있다.

이후 정상 운영으로 돌아왔으나 오프라인 업계가 어려움을 겪자 지난달부터 다시 비상 경영체제를 가동했다.

이랜드리테일은 NC백화점과 뉴코아아울렛, 2001아울렛, 동아백화점 등 전국 40여개 지점을 운영 중이다.

이랜드리테일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2019년 2조1123억원과 1589억원에서 지난해 1조5649억원과 300억원으로 줄었다.

이랜드리테일은 경영난을 타개하기 위해 경쟁력이 있는 곳에 집중하는 전략을 펼친다는 방침이다.

뉴코아 인천논현점은 내달 임대 계약이 종료되면 연장하지 않고 폐점하기로 했다. 동아 수성점과 강북점, NC 경산점 등 세 곳은 자산 유동화를 검토하고 있다.

아울러 이랜드리테일은 자회사 이랜드킴스클럽을 통해 시험 운영해본 편의점 사업도 접는다.김수연기자 newsnew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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