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원종석 신영證 회장, 대표이사 물러난다···책무구조도發 지배구조 개편
연임안 상정 안하고 이사회 의장직만 맡기로
황성엽·금정호 각자 대표 체제 내년까지 유지

신영증권(001720)에서 20년간 대표이사를 역임했던 원종석 회장이 다음 달 정기 주주총회에서 물러나고 이사회 의장직에 전념한다. 7월부터 시행되는 책무구조도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28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신영증권은 다음 달 20일로 예정된 정기 주주총회에서 원 회장의 대표이사 연임안을 상정하지 않기로 했다. 원 회장은 신영증권을 1971년에 인수한 원국희 전 회장의 아들로 2005년부터 20년간 대표이사직을 맡아왔다. 다음 달 주총 뒤에는 원 회장은 이사회 의장직만 맡게 된다. 박상인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는 “이사회 의장과 대표이사직을 분리했다는 것은 지배구조 개선에 첫발을 뗐다는 의미가 있다”며 “이사회를 어떤 식으로 구성해 나가느냐에 따라 선진 지배구조 여부가 판가름날 것”이라고 말했다.
7월부터 시행될 책무구조도가 이번 인사에 상당 부분 영향을 준 것으로 전해졌다. 금융 당국은 책무구조도 도입을 앞두고 대형 금융투자·보험사를 대상으로 대표이사와 이사회 의장 겸직에 따른 미비점에 대한 개선을 권고한 바 있다. 대표이사가 이사회 의장을 겸임할 경우 대표이사를 관리·감독해야 하는 이사회가 견제 기능을 제대로 수행할 수 없는 이해상충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어서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증권과 운용사를 합한 27개사 중 11개사(40.7%)가 대표이사와 이사회 의장을 겸직하고 있다.
신영증권은 황성엽·금정호 사장 체제를 당분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신영증권은 다음 달 주총에서 금 사장을 대표이사로 선임할 예정이며 황 사장의 임기는 내년 6월까지다. 황 사장은 자산관리(WM)를, 금 사장은 투자은행(IB) 분야를 총괄한다. 금 사장은 동양종합금융·한국투자증권 등을 거쳐 2006년 신영증권에 합류해 기업금융부 이사와 IB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IB 불모지’인 신영증권의 IB 역량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병준 기자 econ_jun@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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