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유세' 이준석 "짬 내서 사전투표를"…'여성 신체' 논란에 "충분한 검증 필요"

정경훈 기자, 유재희 기자 2025. 5. 28.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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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 이준석 개혁신당 대통령 후보가 28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공원에서 유세를 하고 있다. 2025.5.28/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가 사전투표를 하루 앞둔 28일 유세에서 시민들을 향해 사전투표에 참여해달라고 독려했다. 또 자신의 지지율이 "우상향"을 그리고 있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최근 TV 토론에서 여성 신체를 거론해 발생한 논란에 대해서는 "심심한 사과를 드린다"면서도 "충분한 검증이 필요한 사안"이라고 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는 28일 오후 서울 강남역 선거캠프 맞은편에서 진행한 시민 유세에서 "사전투표에서부터 압도적 새로움을 만드는 것이 저희의 과제"라고 밝혔다. 이 후보의 주요 지지층이 20·30세대인 만큼 다음 날부터 이틀간 진행되는 사전투표에 참여해달라고 독려한 것이다.

이 후보는 "대한민국은 논리와 이성에 따라 정치하는 그런 시절로 돌아가야 한다"며 "이제는 음모론이 발붙일 수 없도록, 포퓰리스트가 젊은 세대의 미래를 빼앗는 그런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해달라. 유일하고 가장 강력한 무기가 투표"라고 했다.

그러면서 "평일에 이틀간 사전투표가 진행되기 때문에 (통상 주말을 끼고 진행된 지난 사전투표보다) 투표율이 떨어질 수 있다"며 "이상적인 정치개혁을 바라는 젊은 세대는 학교 가느라, 일하느라 바빠서 평일에 투표하긴 어려울 수 있다. 하지만 점심시간에 잠깐 짬을 내서라도 대한민국 미래를 위한 선택에 동참해달라. 재가 대한민국 정치를 바꿔 보답하겠다"고 했다.

이 후보는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에게 날을 세웠다. 이 후보는 "지난해 12월에 계엄을 했던 사람들이 다시 집권해서는 안 되는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 또 "대한민국에는 내란보다 무서운 외환위기를 불러올 수 있는 환란 세력이 존재한다. 최근 이재명 후보랑 토론을 하며 정책 검증을 열심히 했다. (정책을 위한) 재원 마련 대책을 물어보면 속 시원하게 답을 들은 적이 없다"고 했다.

이 후보는 여론조사 공표 금지 기간을 하루 앞두고 지지율 상승과 당원 증가를 거론하며 자신감을 보였다. 이 후보는 "막바지 여론조사가 발표 된다"며 "방금 JTBC 의뢰로 메타보이스가 진행한 조사에서 14%의 지지를 받았다. 우상향이 되는 것"이라고 했다. 지지자들은 "끝났다"라거나 "대통령"이라고 함성을 지르며 응원을 했다.

이어 "오늘만 해도 개혁신당 당원이 1000명 가까이 늘었다. 예전에는 (당원이) 1달에 내내 기다려야 1000명이 늘고는 했다"며 "갈수록 개혁신당의 열기가 고조되고 있다"고 했다.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후보가 27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스튜디오에서 열린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 제21대 대통령선거 3차 후보자토론회 준비를 하고 있다. 2025.05.27. photo@newsis.com /사진=


이 후보는 이날 점심시간 서울 여의도공원에서도 유세를 진행했다. 선거 막바지, 20·30세대나 중도층 등 자신의 지지층이 많은 서울과 수도권에 집중하는 모양새다. 이 후보는 여의도공원 유세에서 "국회의사당의 의원 평균 연령이 58세 정도 된다"며 "초선, 재선하고 70세가 돼 나중에 은퇴하면 저분들은 결과에 대해 큰 책임을 지지 않아도 되는 정치를 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개혁신당 구성원은 젊은 사람이 많다. 저는 1985년생이고, 이주영 의원이 1982년생, 천하람 의원이 1986년생"이라며 "저희는 앞으로 40년 가까이 살아서 정책적으로 내린 판단, 약속에 대해 그 결과를 지켜볼 정치인들이다. 책임 있는 정치를 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이 후보는 전날 TV 토론회에서 권영국 민주노동당 후보에게 '여성 신체' 표현 등이 노골적으로 담긴 성폭력성 온라인 게시글을 여과 없이 활용해 질문해 논란을 일으켰다. 이 후보는 취재진과 만나 "원본 발언을 보신 분들은 알겠지만 순화해서 표현한 것"이라며 "보시면서 불편한 국민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고 그에 대해 심심한 사과를 드린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그런 언행이 만약 사실이라고 한다면 충분한 검증이 필요한 사안이라고 본다"고 했다. 이 후보는 "2022년 대선 때도 어제, 오늘 논란이 된 것과 비슷한 내용이 있었다. (이재명 후보가) 좀 더 반성적 태도를 가져야 하는 게 아니냐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재명 후보가 자신을 향해 '국민의 나은 살보다 신변잡기적인 것에 관심이 많다'고 것에 대해 "(이재명 후보도) 저를 비판하려고 여러 가지를 들고 와서 반박당하지 않았나. '샤워를 하고 왔다느니' 등 신변잡기적 얘기를 했다가 반박당했다"며 "이재명 후보가 저에게 그런 말 할 계제는 아니다"라고 했다.

정경훈 기자 straight@mt.co.kr 유재희 기자 ryuj@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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