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소방박람회서 ‘무인 소방로봇’ 첫 공개…11월 전국 배치 예정

오는 11월 투입 예정인 '무인 소방 로봇'은 28일 엑스코에서 개막한 '대구국제소방안전박람회'에서 관람객들의 시선을 모았다.
무인 소방로봇 탱크와 같은 외형을 갖췄다. 측면에는 '자체 분무 분사용 배관'이 설치됐는데, 이는 높은 온도로 소방대원이 들어가기 어려운 지하 주차장이나 물류창고에 일차적으로 투입돼 온도를 낮추는 역할을 수행한다.

로봇 상단에 설치된 시야 개선 카메라도 눈길을 끌었다. 화재 현장은 짙은 연기로 시야 확보가 어렵기 때문에 소방대원들이 현장에 투입되기 전 시야 개선 카메라로 현장을 선명하게 볼 수 있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소방청과 협력해 현대자동차에서 4대를 기부하는 형식으로 납품하게 됐다"라며 "현재 1대 개발했고, 나머지 3대는 제작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해당 로봇은 오는 11월 영남, 호남, 충청·강원, 수도권 등 중앙119구조본부 산하 4개 권역 특수 구조대에 한 대씩 배치될 예정이다.

지난달 대구 북구 함지산 산불 야간작업에 투입돼 진화율을 큰 폭으로 올린 수리온 헬기도 박람회에서 소개됐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제작한 수리온 헬기는 디지털 장비를 갖춰 야간 비행이 가능한 유일한 기종이다. 조종사들이 야간 투시경을 쓰거나 야간에서 사용할 수 있는 디스플레이가 사용된다.
다만, 물탱크 용량이 2000ℓ로 초대형 헬기보다 적다는 한계가 있었다.
KAI는 이번 박람회에서 소방헬기인 'Helitak(헬리텍) FT3000' 기종 모델을 공개했다.
해당 모델은 기존 헬기보다 물탱크 용량 1000ℓ가량 큰 3000ℓ다.
KAI 관계자는 "수리온 헬기 자체가 중형 헬기에 속하는데, 그중에서 비교적 많은 물을 싣고 작업을 할 수 있다는 자체가 장점"이라며 "이번 산불 현장에서 높은 작전 효율성을 보여줬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국내에 투입돼 운영 중이고, 특히 소방헬기는 더 도입하도록 했다. 이미 예산도 확보된 상태"라고 설명했다.
한편, 국제소방안전박람회는 오는 30일까지 열린다. 올해 박람회는 427개 참가기업과 1521개 부스, 200개사에 달하는 해외 바이어가 참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