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조대림, 유동성 확보 위해 자사주 87억 매각 단행
“운영자금 확보.재무구조 개선 일환”

매수 주체는 최대주주인 사조씨푸드(9만 주)를 비롯해 계열사인 캐슬렉스서울(9만 주), 사조시스템즈(5만 주) 등이다. 처분 예정 기간은 5월 28일부터 8월 27일까지며 위탁투자중개업자는 아이엠증권이 맡는다.
이번에 처분되는 자사주는 2019년 사조해표와의 합병 당시 사조해표가 보유하고 있던 물량으로 현재 사조대림은 이를 포함해 보통주 기준 총 45만4006주(전체 보통주 대비 4.95%)의 자사주를 보유 중이다.
사조대림은 “기업 운영자금 확보와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자사주를 처분한다”라고 전했다. 실제로 사조대림의 연결 기준 부채비율은 2023년 77.66%에서 2024년 153.23%로 급등한 바 있다. 2024년 한 해 동안 부채총계가 5조5210억 원에서 12조8500억 원으로 약 2.3배 늘었고 같은 기간 유동부채는 5조1350억 원에서 7조7870억 원으로, 비유동부채는 3860억 원에서 5조630억 원으로 각각 증가했다. 실적 증가에도 불구하고 자산 대비 부채가 빠르게 늘어난 영향으로 재무 안정성 확보를 위한 유동성 확보 조치로 풀이된다.
이어 사조대림은 “계열사를 대상으로 자사주를 매각한 것은 투자자의 수요를 고려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것”이라며 “전체 발행주식총수의 2.5% 수준으로 시장가격 기반 블록딜 방식(시간외대량매매)인 만큼 주식가치 희석효과는 제한적”이라고 설명했다.
황소영 기자 fangs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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