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비대면 대출 경쟁 불붙었다
농협, 공무원 마통 한도 3억으로
국민·신한은 주담대에 우대금리
주요 은행들이 한도 확대와 금리 인하를 앞세워 비대면 대출 고객을 확보하는 데 나서고 있다. 가계대출이 늘고 있어 당분간 대출 고객을 끌어오기 위한 은행 간 경쟁은 더 뜨거워질 것으로 전망된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농협은행은 지난 27일 공무원 전용 마이너스통장 상품인 ‘NH공무원대출’ 한도를 기존 1억원에서 3억원으로 늘렸다. NH공무원대출은 3개월 이상 근무한 공무원이 비대면으로 가입할 수 있는 상품이다. 농협은행은 이번 한도 확대로 은행권 최대 수준의 한도를 제공 중인 국민은행(3억원), 우리은행(3억원)과의 경쟁을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나은행도 29일부터 비대면 주택담보대출 상품인 ‘하나원큐 아파트론’ 한도를 5억원에서 10억원으로 늘린다. 또 다른 비대면 주담대인 ‘하나원큐 주택담보대출’ 한도 역시 5억원에서 7억원으로 확대했다. 이 은행은 지난 2월 정부의 가계부채 관리 기조에 맞춰 한도를 축소했지만 3개월 만에 다시 원래대로 돌려놓기로 했다.
금리 인하를 통해 대출 고객을 유치하려는 움직임도 활발하다. 국민은행은 26일부터 대출모집인(부동산 중개업자 포함)을 통해 접수한 경우도 전자계약으로 부동산 매매계약을 했을 때 주담대에 우대금리 0.2%포인트를 적용받을 수 있도록 했다. 전자계약은 종이 계약서 대신 노트북, PC, 스마트폰 등 전자기기로 시스템에 접속해 계약서를 쓰는 방식이다. 신한은행도 16일부터 비대면으로 접수한 모든 주담대와 전세대출에 우대금리 0.1%포인트를 적용하고 있다.
은행들의 비대면 대출 고객 확보 경쟁은 점점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국민·신한·하나·우리·농협 등 5대 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지난 15일 기준)은 745조9827억원으로 지난달 말보다 2조8979억원 증가했다.
오는 7월 수도권 대출 한도를 축소하는 3단계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적용을 앞두고 미리 대출받으려는 사람이 늘어난 영향이 작지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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