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스템 개선 노력"… 경찰, ‘동탄 납치살인’ 안이한 대처 공식 사과

박도희 2025. 5. 28.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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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은미 화성동탄경찰서장이 지난 12일 발생한 '동탄 납치·살인사건'과 관련해 경기남부경창청에서 28일 공식 사과를 하고 있다. 박도희기자

수차례 폭행신고가 있었음에도 미흡하게 대처해 신고자가 살해된 사건에 대해 경찰이 유가족들에게 공식 사과했다.

강은미 화성동탄경찰서장은 28일 오후 2시 경기남부경찰청에서 '동탄 납치살인' 사건과 관련한 경찰 측의 입장을 발표했다.

이 사건 피해자인 30대 여성 A씨는 지난해 9월부터 총 9차례에 걸쳐 남자친구인 B(30대)씨의 폭행 등에 대한 내용을 경찰에 신고했고, 그동안의 피해 상황과 관련된 녹취록 및 수백 장 분량의 서류도 제출했다.

하지만 이달 12일 동탄신도시 오피스텔에 A씨가 B씨에게 납치됐고 도주하려던 A씨를 B씨가 흉기로 살해하는 일이 벌어졌다.

경찰은 사건 발생 이전 B씨에 대해 구속영장 신청을 검토했어야 함에도 이를 놓쳤다고 인정했다. 그러면서 담당 경찰관의 휴직 등 문제로 영장 신청이 이뤄지기 전 사건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A씨가 112 신고·고소를 통해 B씨에 대한 처벌과 피해자 보호를 호소했음에도 적절한 조치가 이뤄지지 않았다며 사과의 뜻을 밝혔다.

강 서장은 "이번 사건으로 유명을 달리하신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분들께 깊은 사과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경찰청 등과 소통해 '관계성 범죄' 사건 처리와 피해자 보호 시스템의 개선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경기남부청은 감찰 조사를 통해 이 사건의 전체 내용을 재확인하고 있다.

박도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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