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까지 GS칼텍스배에서는 본선에 24강이 모였다. 4강까지 한 번 지면 떨어졌다. 결승에 오르고서야 여유가 생겨 적게는 세 판, 많게는 다섯 판을 두어 우승을 판가름했다. 올해는 본선 숫자가 16강으로 줄었는데 경기 수는 더 늘어났다. 한 판을 져도 한 판 더 둘 기회를 받는다. 한 번을 지지 않으면 결승에 오른다. 한 번 지면 패자조로 건너가 다시 지지 않으면 결승에 올라간다. 결승전 경기는 줄어들어 2승을 올린 쪽이 우승한다.
2007년 원성진이 스물두 살 때였다. 한국에서나 세계에서나 이세돌 전성 시대였다. GS칼텍스배 본선엔 8강이 모였다. 한 사람마다 7번씩 두는 리그전으로 1위를 가렸다. 앞 대회에서 우승한 사람은 결승 무대에서 기다렸다. 2007년 12회 대회 때 이세돌과 본선 리그에서 한 번을 지지 않은 박영훈이 도전5번기를 벌였다.
최강 이세돌이 2연승으로 2연속 우승에 바짝 다가갔다. 박영훈이 한 판 한 판 따라붙어 2대2를 만들고 마지막 판마저 이겼다. 2008년엔 원성진이 도전권을 따내 박영훈과 겨루는 도전 무대에 올랐다.이지현이 열여덟 살이던 2010년 연구생 졸업을 앞두고 프로 세계로 넘어갔다. 스물다섯 살 원성진이 GS칼텍스배에서 처음 우승한 해였다. 흑17에 두어 위쪽 싸움에 대비한다. 다르게 <참고도> 흑1에 둔다면 백2와 6으로 자리를 잡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