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가 63빌딩보다 높다고?”… 건설업계, 초고층 기술력 경쟁 ‘활활’
삼성물산·현대건설 수주 각축
성수4지구 최고 77층 건립 예정
1지구 65층… 현대·GS '2파전'
![서울 강남구 '압구정2구역' 재건축사업 조감도. [서울시 제공]](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5/28/dt/20250528172022896yjdm.jpg)
국내 건설업계가 서울 내 주요 재건축·재개발 단지 수주전을 앞두고 초고층 시공 기술력 경쟁을 펼치고 있다.
28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핵심 재건축으로 분류되는 강남구 압구정동 아파트 지구는 60~70층대 단지로 변모한다. 올해 상반기 시공사 선정을 앞둔 '압구정2구역(투시도)'은 최고 250m 높이, 12개 동 2606가구 규모의 초고층 아파트가 들어선다. 이는 63빌딩(249m)보다 높은 수준이다.
'압구정2구역'은 삼성물산 건설부문과 현대건설의 '2파전'이 예상되고 있다. 최근 압구정 현대아파트 맞은편에 '프라이빗 라운지(압구정 S.Lounge)'를 개관한 삼성물산은 독보적인 초고층 시공 경험 및 기술력을 어필했다. '넥스트홈' 등 미래형 주거 기술 등의 강점도 내세웠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의 부르즈할리파(828m)와 말레이시아의 메르데카118(679m) 등 세계 여러 국가의 최고 빌딩 건설에 참여한 의미 있는 기록을 보유 중"이라며 "축적된 초고층 기술력과 고객과의 신뢰를 바탕으로 향후에도 다양한 사업 기회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대건설도 뛰어난 초고층 시공 기술력을 주무기로 내세우며 확고한 수주 의지를 드러냈다. 현대건설은 내풍 설계를 통한 초고층 건축물의 바람·진동 영향을 정밀 분석하고, '아우트리거-벨트월' 시스템을 적용해 안정성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아우트리거'는 건물의 코어와 외부 기둥을 단단하게 연결하기 위한 지지대를 의미한다. 아우트리거 방식의 핵심 부재인 '벨트월'은 건물에 힘이 가해질 때 단단하게 받쳐주는 허리띠 역할을 한다.
연내 시공사 선정에 나서는 성동구 성수동 성수전략정비구역(성수구역) 1~4지구도 최고 250m 높이의 초고층 건물을 지을 수 있다. 특히 4지구는 최고 77층으로 지어질 계획이다.
성수구역 4개 지구 중 가장 면적이 넓고 공급 가구 수도 많아 '대장지구'로 분류되는 1지구는 지난달 열린 정기총회에서 주동 최고 층수를 65층 내외로 하는 설계안을 선택했다. 초고층 스카이라인을 갖춘 3000여 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지어진다. 1지구는 현대건설과 GS건설의 '2파전'이 점쳐진다.
GS건설은 최근 초고층 랜드마크 건축물의 종합설계를 수행한 영국 엔지니어링 기업 ARUP(아룹)과 '초고층 기술 협력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1지구 대안설계에 ARUP이 직접 참여해 경쟁력 있는 초고층 설계와 기술을 적용하기로 했다.
'용산정비창 전면1구역'에서 HDC현대산업개발과 경쟁을 벌이고 있는 포스코이앤씨도 초고층 건물 시공 경험을 강조했다. 포스코이앤씨는 용산 최초로 하이엔드 브랜드인 '오티에르'를 적용한다. 2019년 11월 부산의 초고층 건축물 엘시티, 2020년 7월에는 여의도 파크원(333m), 송도 동북아무역센터(305m) 등 초고층 시공 기술력을 확보했다.건설업계에서 초고층 경쟁은 더욱 심화될 전망이다. 김선아 리얼하우스 분양분석팀장은 "고층 아파트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이 지속적으로 높아지면서 건설사들도 이에 대응해 더 높은 단지를 기획하고 있다"고 내다봤다.
권준영기자 kjykj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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