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주도 새 국제중재기구, 30일 홍콩서 설립 조인식

중국이 주도하는 국제 분쟁 해결을 위한 조정 전문 기구 '국제중재기구'(IOMed)가 설립된다. 설립을 위한 협약 조인식이 오는 30일 홍콩에서 열린다고 중국 관영 영자지 글로벌타임스가 28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을 포함해 19개국이 참여하는 IOMed는 우호적 방식을 통한 분쟁 해결을 지향한다. 제로섬(zero sum) 또는 적대적 접근이 아닌 분쟁 당사국에 폭넓은 유연성을 제공해 타협과 화해를 이끌어낸다는 것이다.
글로벌타임스는 IOMed 이념에 국제법에 기반한 법치주의가 반영돼 있으며, '화합'(和合·harmony and unity)이라는 고대 중국 철학도 담겨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더 큰 유연성과 편의성, 낮은 비용 등으로 중소 국가들의 공정한 참여를 가능케 한다고 주장했다.
2023년 3월 사우디아라비아-이란 간 관계 정상화와 지난 1월 미얀마 군사정권 -소수민족 반군의 휴전협정을 이끈 중국은 이를 통해 중재 외교 보폭 넓히기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중국은 또 홍콩을 '글로벌 중재의 수도'로 육성해 일국양제(一國兩制·한 국가 두 체제)의 모범사례로 내세운다는 야심을 갖고 있다. 홍콩에 정부 간 국제기구가 들어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존 리 홍콩 행정장관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IOMed는 국제사법재판소(ICJ)나 국제 상설중재재판소(PCA)와 동등한 고위급 국제기구"라고 주장했다. 리 행정장관은 "IOMed 설립은 국제법에 기반한 국제 질서를 유지하려는 중국의 노력을 보여주며, 세계 분쟁의 평화로운 해결을 위한 새로운 장을 열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인식에는 유엔을 비롯한 약 20개 국제기구와 아시아, 아프리카, 라틴아메리카, 유럽 등 약 60개국의 고위급 대표가 참석한다. 중국에서는 왕이 중국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 겸 외교부장이 참석할 예정이다. '국가 간 분쟁 중재' '국가와 외국 투자자 간의 분쟁 중재 및 상업 분쟁의 중재'를 주제로 글로벌 포럼도 열릴 예정이다. 이규화기자 david@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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