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ICT 기술’ 날개 달고…디지털의료시장 급성장

박병탁 기자 2025. 5. 28.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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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 지난해 실적 분석결과 발표
생산 5472억원·수출 3억3400만달러
2023년보다 각각 32%·45%나 증가
수입액은 1억9500만달러…4.4% ↓
국내 디지털 의료기기 시장이 지난해 생산액과 수출액이 각각 32.4%, 45.4%씩 큰 폭으로 증가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사진은 기사의 특정 사실과 관련 없음. 게티이미지뱅크

국내 의료기기 시장이 소프트웨어 중심 디지털 의료기기의 성장 속에 생산과 수출액이 늘고 수출시장이 다변화하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8일 2024년 국내 의료기기 생산·수입·수출 실적을 발표했다. 디지털 의료기기 생산액은 2023년 4134억원에서 2024년 5472억원으로 32.4%, 수출액은 2023년 2억3000만달러에서 2024년 3억3400만달러로 45.4% 증가했다. 반면 수입액은 1억9500만달러로 전년(2억400만달러) 대비 4.4% 감소했다.

전체 생산액 규모가 수입액 규모를 2배 이상 상회하면서 국내 ICT 기술에 기반한 소프트웨어 중심 디지털의료기기의 성장세가 지속됐다.

‘AI 기술이 적용된 초음파영상진단장치’가 디지털 의료기기 생산액·수출액 1위를 차지했고, ‘의료영상의 전송·저장에 사용되는 의료영상저장전송시스템(PACS)’이 그 뒤를 이었다. 생산액 3위는 ‘AI 기반 생체신호분석 독립형 디지털 의료기기 소프트웨어’, 수출액 3위는 ‘치과의료영상분석 독립형 디지털 의료기기 소프트웨어’였다.

지난해 국내 의료기기 생산액과 수출액은 각각 11조4267억원, 52억6000만달러로 전년 대비 1.0%, 1.4% 증가했다. 수입액은 46억1000만 달러로 전년(47억3000만달러) 대비 2.7% 감소했다. 지난해 의료기기 산업의 무역수지는 8823억원으로 전년 대비 43.7% 증가해 5년 연속 흑자를 달성했다.

지난해 국내 의료기기 시장 규모는 10조5444억원으로 전년 대비 1.7% 감소했으나 최근 5년간 8.8%의 연평균 성장률을 보였다.

다음으로 주목되는 것이 의료기기 수출시장의 다변화다. 지난해 주요 수출국인 미국, 중국, 러시아, 일본의 수출액이 전체 수출액의 38.8%(20.4억달러)로 전년(43.2%) 대비 4.4% 감소했다. 반면 독일, 브라질, 태국, 베트남 등 유럽, 남아메리카 및 아세안 국가의 수출액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독일의 경우 2023년1억8000만 달러에서 2024년2억4000만달러로 32.7%, 같은 기간 브라질은1억7000만달러에서 2억 달러로 17.4% 상승했다.

치과용 임플란트 생산액·수출액은 최근 5년간 연평균 19.7%, 25.3%의 증가율을 보이며 꾸준한 성장세를 보였다. 특히 ‘치과용 임플란트 고정체’는 2년 연속 생산액과 수출액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치과용 임플란트 생산액은 2조8106억원으로 2020년(1조3702억원) 대비 1조4404억원이 늘었다.

이 외에 매일 착용하는 소프트콘택트렌즈 수입액은 2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수입액은 1억4300만달러였다.

이같은 기조 속에 의료기기 제조·수입업체 및 종사자는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의료기기 제조·수입업체 수는 전년(7186개소) 대비 3.0% 증가한 7404개소(제조 4346개소, 수입 3058개소)였다. 의료기기 제조·수입업체 종사자는 총 15만740명으로 전년(14만4925명) 대비 4.0% 늘었다. 

한편 지난해 의료기기 생산·수입·수출 실적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식약처 누리집(통계→통계간행물→통계자료→의료기기 생산 및 수출입 실적 통계자료)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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