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소비자심리 4년 7개월만 '최대폭'…여전히 비관적

김지우 기자 2025. 5. 28.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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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상황에 대한 소비자 인식을 나타내는 소비자심리지수가 4년 7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올랐습니다.

미국의 상호 관세 유예와 새 정부 출범 기대감 등이 반영됐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다만 여전히 경제 상황을 부정적으로 보는 가구가 많아 회복세를 체감하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김지우 기자입니다.



경제 상황에 대한 소비자 인식을 보여주는 소비자심리지수는 이달 들어 회복세를 키웠습니다.

한국은행 제주본부가 도내 300가구를 대상으로 소비자심리지수를 조사한 결과 이달 지수는 95.4로 지난달과 비교해 7.7포인트 올랐습니다.

코로나19 시기인 지난 2020년 10월 이후 4년 7개월 만에 최대 상승폭입니다.

도내 소비자심리지수는 12·3 비상계엄 사태로 2년 5개월 만에 최대 하락폭을 기록했습니다.

이후 경기 침체와 관광객 감소가 맞물리며 80선에 머물렀는데 이달 들어 지수가 급등하며 비상계엄 사태 이전 수준을 회복했습니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가계 재정 상황에 대한 인식을 보여주는 생활현평지수와 경제상황에 대한 심리를 나타내는 경기판단과 전망 지수 등 대부분의 항목들이 회복세를 보였습니다.

한국은행은 추경 예산안의 국회 통과와 미국발 통상 리스크 완화, 그리고 새 정부 출범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이한새 / 한국은행 제주본부 경제조사팀 과장>
“이번달 소비자심리지수는 미국 상호 관세 유예, 새 정부에 대한 기대감 등으로 큰 폭 상승했습니다. 다만 이번 상승은 아직 뚜렷한 경기 개선 흐름이 보이지 않은 상태에서 기대감이 반영된 영향도 있습니다. 따라서 앞으로 추세가 이어질지는 지켜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지수가 100 미만이면 경제 상황을 비관적으로 보는 가구가 더 많다는 뜻인데 제주는 전국과 달리 기준치를 밑돌고 있어 지역경제가 회복세를 체감하기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KCTV뉴스 김지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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