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해결사’ 최형우, 18시즌 연속 10홈런·통산 2천500안타 동시 달성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의 ‘해결사’ 최형우가 역사적인 두 개의 대기록을 동시에 달성했다.
최형우는 지난 27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 경기에서 4번 타자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4타수 3안타 2타점의 맹타를 휘두르며 팀의 7-5 역전승을 이끌었다.
특히, 팀이 1-2로 뒤진 5회 1사 1루 상황에서 키움 선발 하영민을 상대로 중월 역전 투런 홈런을 터뜨리며 기념비적인 한 방을 완성했다. 시속 133㎞ 포크볼을 공략해 담장 중앙을 넘기는 비거리 125m의 큼지막한 아치였다.
시즌 9홈런을 기록 중이던 그는 이 대포로 10호 홈런을 작성하며, KBO 18시즌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이라는 금자탑을 세웠다. 이는 살아있는 전설, SSG의 최정의 19시즌 연속 두 자릿수 홈런에 이은 역대 두 번째 사례다.
여기에 통산 2천500안타라는 또 하나의 의미 있는 기록도 보탰다.
이날 경기 전까지 통산 2천498안타를 기록 중이던 그는 3회 첫 안타와 5회 홈런을 더해 KBO 역대 3번째로 통산 2천500안타 고지를 밟았다. 이는 손아섭(NC·2천559안타), 박용택(전 LG·2천504안타)에 이어 역대 세 번째다.
이후 7회에도 우전 안타를 추가해 통산 2천501안타를 기록, 앞으로 4안타만 보태면 박용택을 넘어 KBO 역대 최다안타 2위 자리에 오르게 된다.
지난 2002년 삼성 라이온즈에 입단한 최형우는 2008년부터 2020년까지 13시즌 연속 세 자릿수 안타를 기록하며 리그 최고의 타자로 군림했다.
비록 2021년에는 망막 질환으로 고전하며 연속 기록이 끊겼지만, 이후 다시 세 시즌 연속 100안타 이상을 기록하며 건재함을 과시하고 있다.
KBO 리그 야수 중 최고령인 그는 올 시즌 팀내 최다인 49경기에 출전해 타율(0.345) 리그 1위, OPS(1,067) 1위, 출루율(0.441) 등 공격 전 부문에서 최상위권을 질주 중이다.
지난 5일 키움전에서는 4타수 4안타(1홈런)로 KBO 역대 네 번째이자 최고령 400홈런 기록을 달성하기도 했다.
여전히 건재함을 증명하고 있는 만큼, 시즌 종료 후 생애 세 번째 자유계약선수(FA) 계약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주홍철 기자 jhc@kj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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