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무역전쟁 휴전에 '미국행 컨테이너 구하기 힘들어'
일부 미국 구매자는 크리스마스 시즌 상품 비축 나서

미중 양국이 무역전쟁 휴전에 들어가자 중국 상하이에서 제품을 싣고 미국으로 향하는 컨테이너선 예약이 다음달까지 모두 꽉차는 등 양국 사이 무역이 다시 활기를 띠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매체 펑파이는 28일 미중 무역전쟁 휴전으로 미국 기업의 '매수 열풍'에 직면하며 상하이에서 미국으로 향하는 컨테이너선은 빈 자리를 찾기 어려울 정도로 꽉 찬 상태로 운항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펑파이에 따르면 상하이 국제항구그룹 측은 지난 19일부터 25일까지 상하이-미국 노선의 수출 컨테이너 물동량이 5만 9천TEU(1TEU=20피트 컨테이너 1개)에 달해 전월 동기 대비 49.4% 증가했다고 소개했다.
물류 서비스 기업 윈취나는 펑파이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12일 미중 양국이 상호관세 인하를 발표한 뒤 중단됐던 주문이 즉시 활성화됐으며, 특히 미국 구매자들은 재고 비축량을 늘리려는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화물 운송업체 하이롄은 무역전쟁이 한창이던 지난 4월 말부터 미국 노선의 화물량이 급격히 감소해 운송회사들이 미국 노선을 취소하고 다른 노선으로 화물처리 용량을 전환했었다고 이전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무역전쟁 휴전 이후에는 미국 노선 화물 용량이 빠르게 반등해 이제는 해운회사들이 미국 노선에 용량을 우선 할당하고, 운항 횟수를 늘리기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전자상거래 기업 알리바바 인터내셔널 스테이션은 "많은 미국 구매자가 90일 이내에 최대한 많은 상품을 비축하려 한다"면서 "일부 구매자는 심지어 크리스마스 시즌을 준비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도 지난 25일 공급망 데이터 수집업체 비지온 통계를 인용해 무역전쟁 휴전 이후 첫 한주간 중국발 미주노선 컨테이너 예약은 229만 TEU으로, 전주 대비 두 배 이상으로 급증했다고 보도했다.
운송량 급증으로 컨테이너 구하기 경쟁이 벌어지며 운송비도 오르고 있는데 상하이해운거래소(SSE)에 따르면 중국에서 미국 서부로 가는 40피트 컨테이너 운임은 12일 이후 한주사이 10%가량 인상됐다.
앞서, 미중 대표단은 지난 10일과 11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무역협상을 벌인 뒤 12일 공동성명을 발표하고 상대국에 부과한 관세율을 각각 115%p 씩 인하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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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CBS노컷뉴스 임진수 특파원 jslim@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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