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수원 ITS 아태총회 가보니..로봇이 주차하고 원격으로 운전도
175개 부스에서 국내외 첨단 모빌리티 기술 시연
자율주행 시승, C-ITS 및 긴급차량 우선신호 체험도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가로 1.8m, 세로 1m, 두께 9cm의 사각판 모양 로봇 2대가 SUV 차량 하부로 간격을 맞춰 미끄러지듯 들어간다.
로봇에서 뻗어 나온 팔들이 각각 전륜과 후륜을 고정하자 차체가 지면으로부터 살짝 떠오른다. 언뜻 보면 차가 공중부양한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제자리에서 180。 회전, 사선주행 등 차량의 구동한계를 벗어난 움직임은 착시를 더한다. 기존 위치에서 다른 곳으로 주차를 마친 로봇들은 다시 팔을 접고 차량 하부를 빠져나왔다.


또 다른 전시 부스에서는 운전석과 핸들, 가감속 페달 등을 갖춘 마치 오락실 레이싱 기계와 흡사한 장치를 체험하기 위한 사람들이 줄을 길게 늘어서 있다. 에스유엠이 개발 중인 원격주행 시스템 ‘SMOBI-ToD’를 체험하기 위한 대기열이다. 세 대의 모니터를 보면서 이곳에서 차량을 조작하면 수원컨벤션센터로부터 직선거리로 30km 떨어진 서울대 시흥캠퍼스 내 자율주행 전용 시험장에 있는 차량을 운전할 수 있다. 영화 ‘블랙팬서’에서 등장한 자동차 원격 조종 기술이 현실화한 것이다.
에스유엠 관계자는 “초저지연 스트리밍 프로토콜과 영상 보간 기술을 적용해 운전자에게 고화질 영상을 제공하며 tod-mrm 시스템을 통해 안정성과 신뢰성을 높였다”며 “추후 상용화될 완전 자율주행 시스템이 대처하기 어려운 도로 위 갑작스러운 상황이 발생했을 때 관제센터에서 대응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날부터 30일까지 열리는 이번 ITS 아태총회는 ‘ITS가 제시하는 초연결 도시(Hyper-Connected Cities by ITS)’를 주제로 말레이시아, 네팔, 캄보디아, 몽골, 베트남, 우즈베키스탄 등의 12개국 장차관급 인사를 비롯해 아시아·태평양 지역 30개국 관계자 1만여 명이 참여한다.
첨단 모빌리티 기술 전시 외에도 85편의 논문을 발표하는 50회의 논문 세션을 통해 민간·학계·연구기관 간 교류가 이뤄지며 실외에서도 자율주행차 시승과 긴급차량 우선신호, 고속도로 C-ITS 시연 등 체험 행사가 진행된다.
총회 기간 중 수원컨벤션센터 1층 로비와 야외공간은 수원지역 주민자치회와 문화예술단체가 참여하는 플리마켓을 비롯해 한복과 VR MBTI 등 흥미로운 체험거리도 마련됐다. 야외에는 푸드트럭과 휴게공간을 설치해 먹거리 체험도 가능하다. 아태총회를 찾은 외국인과 시민 모두 전통 의상과 먹거리 등 한국의 문화를 한 곳에서 체험할 수 있다.


황영민 (hym86@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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