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 PJ호텔·삼풍상가 공원화 본궤도...'남북녹지축' 조성 탄력
PJ호텔·삼풍상가 자리에 도심공원
업무·숙박·상업·주거 결합 복합공간도

'세운재정비촉진지구'에 포함된 서울 중구 삼풍상가와 PJ호텔 자리에 대규모 도심공원이 조성된다. 종묘에서 퇴계로까지 녹지로 연결하는 '남북녹지축' 조성도 탄력을 받게 됐다.
서울시는 전날 제5차 도시재정비위원회를 열어 '세운재정비촉진지구 6-1-3구역 재정비촉진계획 변경안'을 수정·가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이에 따라 구역 내 삼풍상가와 PJ호텔 부지에는 2031년 도심공원(약 9,340㎡)이 들어선다. 민간 부지의 개방형녹지(약 4,060㎡)까지 합치면 약 1만3,400㎡의 녹지공간이 탄생한다. 지난해 6월 도시계획시설(공원)로 결정된 삼풍상가가 먼저 철거돼 2026년 임시 공원으로 조성되고, PJ호텔은 을지로 전면으로 신축 이전될 예정이다.
녹지공간을 제외한 곳에는 지상 47~54층 규모 고층 건물들이 세워진다. 야간과 주말에 인적이 끊기는 도심 공동화를 극복하기 위해 기존 업무시설 중심에서 업무‧숙박‧상업‧주거 기능이 결합된 복합공간으로 재정비계획이 변경됐다. 고밀·복합개발이 필수적이라 용도지역은 일반상업지역에서 중심상업지역으로 상향됐다. 용적률도 1,550% 이하, 기준높이는 90m에서 205m 이하로 완화됐다.

서울시는 고층 빌딩과 숲이 조화를 이루는 '녹지생태도심 재창조 전략'을 반영해 지난해 6월 13만6,00㎡의 녹지를 단계적으로 확보하는 내용의 세운재정비촉진계획을 고시했다. 계획에 따라 삼풍상가와 PJ호텔을 시작으로 다른 상가들도 단계적으로 공원화해 5만㎡ 규모의 도심공원을 만들 계획이다.
조남준 서울시 도시공간본부장은 "종묘에서 남산을 잇는 역사경관축 조성은 시의 오랜 숙원인데, 이번 결정으로 종묘 앞 현대상가 철거 이후 멈춰 있는 남북녹지축 조성에 다시 추진 동력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권정현 기자 hhh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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