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그 말, 앞으로 30년 쫓아다닐 것"...정치평론가들도 '절레절레'
라디오·유튜브 등서 일제히 혹평 쏟아내
장성철, 토론 보다가 李 발언에 고개 떨궈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27일 대선 후보 3차 TV토론에서 한 여성혐오 발언에 대해 정치평론가들도 일제히 부정적 반응을 쏟아냈다. 이들은 문제의 발언이 30년 간 이 후보를 따라다닐 것이라고 예측하는가 하면, 토론을 시청하다가 이 발언에 고개를 떨구기도 했다.
시사평론가 김준일씨는 28일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이 후보는 어제 그 발언이 앞으로 약 30년 간 (이 후보를) 쫓아다닐 것 같다"고 총평했다. 그는 "충격 받았다. 이재명 후보를 '내로남불'로 공격할 수는 있는데, 그런 표현까지 쓸 필요는 없었다. 제가 진짜 이 단어를 발언할 수가 없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전날 TV토론에서 권영국 민주노동당 후보를 향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아들로 추정되는 인물이 과거 온라인에 쓴 것으로 보이는 댓글 속 성폭력 내용을 그대로 옮기며 "민주노동당 기준으로 여성 혐오에 해당하나"고 물었다. 이 후보는 토론이 끝난 뒤 페이스북에 당시 발언의 취지에 대해 "혐오나 갈라치기라는 단어를 자주 쓰면서도 정작 본인의 진영 내 문제에 대해서는 침묵하거나 외면하는 민주 진보 진영의 위선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주장했다.

일부 평론가는 토론을 보다가 이 후보의 해당 발언에 고개를 떨구는 장면도 포착됐다.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은 전날 밤 시사인 유튜브 채널의 실시간 영상에 출연해 대선 후보 토론을 시청하다 이 후보가 권 후보에게 해당 발언이 담긴 질문을 하자 손으로 머리를 붙잡고 고개를 숙이는 모습이 화면에 잡혔다. 함께 출연한 서용주 맥정치사회연구소장도 토론이 끝난 뒤 "(이 후보의) 그 발언 하나로 그동안 했던 게 다 무너졌다"고 평가했다.
윤현종 기자 bell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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