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그 말, 앞으로 30년 쫓아다닐 것"...정치평론가들도 '절레절레'

윤현종 2025. 5. 28. 16:10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여성 혐오 발언에 "그런 표현 쓸 필요가..."
라디오·유튜브 등서 일제히 혹평 쏟아내
장성철, 토론 보다가 李 발언에 고개 떨궈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후보가 27일 열린 6·3 대통령선거 후보자 3차TV토론서 권영국 민주노동당 대선후보를 향해 질문하며 부적절한 단어를 꺼내자 같은 날 이 장면을 지켜보던 정치평론가 장성철 공론센터소장(빨간 원)이 머리를 붙잡고 고개를 숙이고 있다 유튜브 '시사인'채널 실시간 영상 화면 캡처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27일 대선 후보 3차 TV토론에서 한 여성혐오 발언에 대해 정치평론가들도 일제히 부정적 반응을 쏟아냈다. 이들은 문제의 발언이 30년 간 이 후보를 따라다닐 것이라고 예측하는가 하면, 토론을 시청하다가 이 발언에 고개를 떨구기도 했다.

시사평론가 김준일씨는 28일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이 후보는 어제 그 발언이 앞으로 약 30년 간 (이 후보를) 쫓아다닐 것 같다"고 총평했다. 그는 "충격 받았다. 이재명 후보를 '내로남불'로 공격할 수는 있는데, 그런 표현까지 쓸 필요는 없었다. 제가 진짜 이 단어를 발언할 수가 없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전날 TV토론에서 권영국 민주노동당 후보를 향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아들로 추정되는 인물이 과거 온라인에 쓴 것으로 보이는 댓글 속 성폭력 내용을 그대로 옮기며 "민주노동당 기준으로 여성 혐오에 해당하나"고 물었다. 이 후보는 토론이 끝난 뒤 페이스북에 당시 발언의 취지에 대해 "혐오나 갈라치기라는 단어를 자주 쓰면서도 정작 본인의 진영 내 문제에 대해서는 침묵하거나 외면하는 민주 진보 진영의 위선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주장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이준석 대선 후보가 28일 서울 여의도공원에서 유세를 마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일부 평론가는 토론을 보다가 이 후보의 해당 발언에 고개를 떨구는 장면도 포착됐다.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은 전날 밤 시사인 유튜브 채널의 실시간 영상에 출연해 대선 후보 토론을 시청하다 이 후보가 권 후보에게 해당 발언이 담긴 질문을 하자 손으로 머리를 붙잡고 고개를 숙이는 모습이 화면에 잡혔다. 함께 출연한 서용주 맥정치사회연구소장도 토론이 끝난 뒤 "(이 후보의) 그 발언 하나로 그동안 했던 게 다 무너졌다"고 평가했다.

윤현종 기자 belly@hankookilbo.com

Copyright © 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