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물 풍부' 그린란드 "미국·EU 투자 않으면 중국과 협력할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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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물 자원이 풍부한 덴마크령 그린란드가 미국과 유럽의 광산 기업들이 자국에 투자하지 않으면 중국과의 협력을 고려할 수도 있다는 뜻을 내비쳤다.
그린란드는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 영토로 편입시키기 위한 야욕을 드러냈던 지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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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신중한 듯…미국 투자 목적 의구심"

광물 자원이 풍부한 덴마크령 그린란드가 미국과 유럽의 광산 기업들이 자국에 투자하지 않으면 중국과의 협력을 고려할 수도 있다는 뜻을 내비쳤다. 그린란드는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 영토로 편입시키기 위한 야욕을 드러냈던 지역이다.
나야 나타닐센 그린란드 산업광물자원부 장관은 27일(현지시간) 공개된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광물 자원 개발) 산업 부문을 다변화하기 위해 외부의 투자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중국 측의 투자를 원하느냐'는 질문에 그는 "유럽과 미국의 파트너들과 협력하기를 원하지만, 그들이 참여하지 않는다면 다른 대안을 찾아야 할 것"이라고 답했다.
나타닐센 장관은 중국의 그린란드 투자는 미미한 수준이라고 전했다. 그는 "현재 그린란드에 중국 광업회사 두 곳이 투자 중이지만 모두 활동이 저조한 프로젝트에 소액 주주로 참여할 뿐"이라면서도 "아마 중국 투자자들이 무언가를 자극하고 싶지 않아 신중한 자세를 취하고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트럼프 1기 행정부 당시 체결된 미국과의 광물 개발 양해각서(MOU)가 곧 만료될 예정이라면서 "트럼프 행정부가 광물 자원 개발과 관련해 그린란드와 대화에 더 적극적으로 나설 것으로 기대했지만, 오히려 원치 않던 방식으로 일이 진행됐다"며 "우리는 미국이 되길 원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그린란드 장악 야욕에 대해서는 "무례하고 불쾌하다"고 비판했다.
"그린란드 개발 최우선 과제... 미국 투자 목적엔 의구심"
나타닐센 장관은 지난 3월 총선 이후 구성된 현 그린란드 자치정부가 그린란드 개발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며 "동맹국 및 가치관을 공유하는 파트너들과 협력하기를 선호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서방 동맹 성격이 변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는 우리의 입지를 찾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중국의 투자가 문제적일 수는 있지만, 미국의 투자 역시 문제가 될 수 있다. 그 투자의 목적이 과연 무엇인지 의구심이 든다"고 주장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집권 1기였던 2019년에도 그린란드 매입을 주장했고, 재선 직후부터 그린란드 병합 의지를 노골적으로 드러내 왔다. 취임 첫날인 1월 20일에는 "국제 안보를 보장하기 위해 우리(미국)가 그린란드를 통제해야 한다"고 밝혔고, 같은 달 7일에는 '그린란드 차지를 위해 무력 사용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겠다'는 취지로 말하기도 했다.
손성원 기자 sohnsw@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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