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올해 황사 31% 증가…“6월 이후 약화 예상”

올해 중국에서 건조한 날씨 속에 모래먼지인 황사의 발생 규모가 지난해보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8일 중국 경제매체 차이신에 따르면 중국 생태환경부는 전날 브리핑에서 올해 4월 중국 339개 도시의 초미세먼지(PM2.5) 평균 농도는 ㎥당 28.1㎍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0.4% 감소했지만, 미세먼지(PM10) 농도는 ㎥당 56㎍으로 5.7%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차이신은 주요 대기오염 지역인 산시성 펀웨이분지의 4월 모래먼지 영향이 가장 컸다며, 기준치 초과 일수 비율이 26.7%, 중등도 이상 오염 일수 비율이 3.3%에 달했다고 전했습니다.
생태환경부는 또 올해 들어 4월까지 중국에서 모래먼지 기준을 초과한 날이 총 2천60일로 집계돼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97일(31.8%) 늘었다고 밝혔습니다.
이 수치는 도시별 모래먼지 발생 일수를 모두 더한 것입니다.
특히 지난달 10∼14일 강한 모래먼지 기단 하나가 몽골고원에서 발원해 화북(중국 북부) 지역을 관통한 뒤 곧장 후난성·후베이성과 남서부 쓰촨성, 창장삼각주로 향했으며, 이로 인해 남부 광둥성·광시자치구와 하이난성까지 모두 560만㎢ 이상의 영역이 영향을 받는 등 “근 10년 내 최대 기록”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생태환경부는 이처럼 모래먼지가 많아진 원인이 ▲ 강수량 감소로 인한 지표면 건조 ▲ 몽골 남부와 중국 네이멍구자치구 서부 등 황사 발원지의 토양 온도 상승 ▲ 봄철 빈번해진 찬공기 활동과 강한 바람 등에 있다고 짚었습니다.
몽골 남부와 네이멍구의 4월 강수량이 지난해 대비 43.5% 줄었고, 4월 평균 토양 온도는 4.2도 더 높았다고 중국 당국은 전했습니다.
여기에 지난달 7∼13일 역사적으로도 보기 드문 강풍이 중국 전역에 불면서 모래먼지를 곳곳으로 옮겼다는 것입니다.
중국 생태환경부 페이샤오페이 대변인은 “6월 이후 여름 계절풍이 따뜻하고 습한 기류 위주가 되고, 모래먼지 원거리 전달 조건이 약화될 것”이라며 “강수가 늘고, 식물 성장이 증대되면 지표면이 모래를 붙잡는 능력이 높아져 모래먼지 날씨 리스크가 현저히 떨어질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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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진아 기자 (gina@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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