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 구호품 배급소 첫날 ‘혼돈’…“미국 인력 이탈에 지연”
[앵커]
가자 전쟁이 발발한 지도 600일이 됐습니다.
휴전 협상이 돌파구를 찾지 못하는 가운데 가자지구 주민들은 극한의 고통을 겪고 있는데요.
미국과 이스라엘이 설립한 가자인도주의재단이 구호품 배급을 시작했는데, 첫날 상황을 두바이 김개형 특파원이 전합니다.
[리포트]
구호품 배급소에 주민들이 구름처럼 몰려들었습니다.
인파를 뚫고 구호품 수령에 성공한 이 피란민은 석 달 만에 먹을거리를 구하게 됐다며 찢어진 가방에서 내용물을 꺼내 보여줍니다.
[가자지구 피란민 : "무게가 50kg입니다. 정말 무거워요. 이걸 들고 걸었습니다. 가방이 무거워서 찢어졌고, 그래서 옷으로 음식들을 싸야 했습니다."]
미국과 이스라엘이 설립한 가자인도주의재단의 구호품 배급소 2곳이 현지 시각 27일 운영을 시작했습니다.
일찍부터 몰려든 인파에 통제력을 잃은 미국 측 인력이 현장을 이탈해 구호품 배급이 지연되기도 했습니다.
이스라엘은 군 헬리콥터를 띄워 경고 사격을 하며 상황을 통제하려 했습니다.
하지만 혼란은 이어졌고 주민 백 명 정도는 배급소 물류센터까지 침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야스민 마타르/가자지구 피란민 : "우리는 총격이나 포격을 신경 쓰지 않아요. 중요한 건 우리 아이들에게 음식을 가져다주는 겁니다."]
가자인도주의재단은 가자 남부와 중부 4곳에 배급소를 설치했는데 점진적으로 문을 열어 구호품을 전달할 계획입니다.
유엔은 가자인도주의재단의 구호 활동을 영상을 통해 접했다고 밝혔습니다.
[스테판 두자릭/유엔 사무총장 대변인 : "솔직히 말해, 그 영상들은 최소한으로 표현해도 가슴 아픈 모습들입니다."]
유엔과 산하기구 등은 가자 재단의 업무 계획이 인도주의적이고 중립적이어야 한다는 원칙에 어긋나며 원조를 무기화하는 것이라면서 협조하지 않겠다고 선언했습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김개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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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개형 기자 (thenew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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