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은 '답변 거부', 보좌진은 "헛소리"…'폭력적 언론 대응' 도마에

노지민 기자 2025. 5. 28.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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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본인 의혹에 대해 질문하는 뉴스타파 기자에게 답변을 거부하고, 그의 보좌진이 취재진을 물리적으로 밀치며 막아서거나 질문을 "헛소리"로 규정해 '폭력적 언론대응에 사과하라'는 요구가 나왔다.

28일 뉴스타파 기자협회와 전국언론노동조합 뉴스타파지부는 전날 이준석 후보의 언론 대응 문제를 지적하며 "지난달 뉴스타파 홍여진 기자가 소속을 밝히자 '거기랑은 안해'라며 질문도 받지 않고 나가버린 홍준표 전 국민의힘 경선 후보의 태도와 판박이였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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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태균 게이트, 성상납 리스트 의혹 등 취재하는 뉴스타파 기자에 물리력 행사 비판

[미디어오늘 노지민 기자]

▲2025년 5월 27일 뉴스타파 보도 영상 갈무리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본인 의혹에 대해 질문하는 뉴스타파 기자에게 답변을 거부하고, 그의 보좌진이 취재진을 물리적으로 밀치며 막아서거나 질문을 “헛소리”로 규정해 '폭력적 언론대응에 사과하라'는 요구가 나왔다.

28일 뉴스타파 기자협회와 전국언론노동조합 뉴스타파지부는 전날 이준석 후보의 언론 대응 문제를 지적하며 “지난달 뉴스타파 홍여진 기자가 소속을 밝히자 '거기랑은 안해'라며 질문도 받지 않고 나가버린 홍준표 전 국민의힘 경선 후보의 태도와 판박이였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기자회견을 마치고 이동하는 이준석 후보에게 기자들이 추가 질문에 나섰으나 후보 보좌진이 뉴스타파 이명선 기자만을 막았다고 지적했다. 당시 상황을 두고 “(보좌진이 기자의) 어깨 부근을 강하게 밀쳐 뒤로 넘어질 정도의 물리력을 행사했다. 이 보좌진은 이명선 기자가 멀찍이서도 계속 질문을 던지자 '그만 하랬잖아요'라고 고성을 질렀다. 또 다른 보좌진은 이명선 기자 질문을 '헛소리'라고 비아냥거리까지 했다”고 전했다. 이런 대응을 지난달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자신에게 질문하는 이명주 뉴스타파 기자의 손목을 끌고 가 '기자 폭력' 논란이 불거진 때와 다를 바 없다고도 했다.

뉴스타파 기자협회와 뉴스타파지부는 이어 “그동안 이준석 후보는 뉴스타파 취재에 제대로 답변하지 않았다. 명태균 게이트와 관련한 거짓말, 그리고 검찰 수사기록 속 성상납 리스트에 대한 해명을 요구했으나 아무런 답을 하지 않고 있었다. 전화, 문자, 이메일, 카카오톡, 팩스 등으로 최소 서른 차례 이상 반론을 요청했지만 답변을 받을 수 없었다”며 “이로써 이준석 후보의 참담한 언론관이 백일하에 드러났다. 불편한 질문을 던지는 언론은 언론이 아니라는 편향적이고 선택적인 언론관이다. 대선 후보로서의 자질과 함량 미달”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 후보를 향해 “이명선 기자에게 저지른 보좌진의 폭력적 대응에 대해 즉각 사과하라. 그리고 대선후보로서 국민 앞에 보여준 참담한 수준의 언론관에 대해 깊이 성찰하라”며 “그러지 않는다면 이준석 후보의 정치 커리어는 '청년'에서 멈춘 채 더 나아갈 수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2025년 5월 27일 뉴스타파 보도 영상 갈무리

앞서 뉴스타파는 27일 국회 소통관 앞 이준석 후보 기자회견 당시 자사 기자의 취재 현장을 영상 보도로 공개했다. 기자가 지난 22대 총선 때 명태균씨가 이 후보 관련 여론조사를 4번 실시했다며 직접 의뢰했냐고 묻자 아 후보는 “명씨는 알아서 여론조사 돌리는 분이지 누가 의뢰한다고 돌리는 분이 아니다”라며 “어제 뉴스타파 보도에 제 입장을 페이스북에 게재하지 않았나”라고 했다. 이어 해당 기자가 추가 질문을 하려 하자 이 후보는 “또 뉴스타파 보도에 대한 거면 답 안 하겠다”고 했다. 뒤이어 기자회견을 마치고 이동하는 이 후보에게 뉴스타파 기자가 추가 질문을 하려고 따라붙자 이 후보 측이 그를 막아서며 고성을 질렀고, 또 다른 관계자가 “헛소리를 하고 있잖아”라며 호통 치는 모습도 확인됐다.

이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 뉴스타파의 <'이명박 황금두꺼비, 이준석 룸살롱'… '상납 장부' 덮은 검찰> 기사를 공유하면서 “뉴스타파는 항상 사실관계를 거꾸로 뒤집는데 이걸 수사 안 한 게 아니라 이걸 가세연이 폭로한다고 들고나와서 이걸 검찰이 수사해서 이준석이 무혐의 나온 것”이라며 “후보자 비방의 목적으로 마음대로 뒤집어서 보도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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