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교육 함께 성장하는 '강화교육발전특구' 인천교육 선도적 역할

장수빈 2025. 5. 28.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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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성훈 인천시교육감이 지난 2022년 재선 이후 지속적으로 강조해온 '포용교육'이 인천의 대표적인 섬지역인 강화군의 교육 현장에 뿌리내리고 있다.

포용교육은 이제 강화군 내 학교뿐만 아니라 마을 골목길 곳곳까지 확산되며, 지역 교육 전반에 다양한 변화를 만들어내고 있다.

강화교육발전특구는 모두를 위한 교육, 즉 '인천형 포용교육'을 실현할 수 있는 실험장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도 교육감은 "강화지역만의 풍부한 교육 인프라를 활용해 특색있는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강화의 아이들이 우수한 교육을 누릴 수 있도록 작은 학교의 지속가능한 모델을 만들겠다"면서 "강화교육발전특구가 교육혁신을 이끄는 동시에 학생성공시대를 한 단계 도약시키고, 미래 교육을 견인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10월 진행된 강화교육발전특구 발대식 및 소통위원회 위촉식에서 도성훈(가운데) 인천시교육감과 박용철(가운데 왼쪽) 강화군수 등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인천교육청
도성훈(오른쪽) 인천시교육감과 박용철 강화군수가 지난 3월 교육감실에서 강화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인천교육청

◇바다와 논이 어우러진 섬 '강화', 교육을 대표하다

강화군은 수도권에 소재해 있지만 농어촌 특성이 강한 지역으로 인구 감소와 청소년 유출이 심각하며 교육 여건 또한 점점 열악해지는 상황이다.

인천시교육청은 이러한 지역 문제를 단순한 행정적 대응이 아닌 '교육발전특구'라는 전략적 모델을 통해 풀어나가고 있다.

교육격차 해소와 지역 맞춤형 혁신을 목표로 강화교육발전특구를 추진하며, 도심으로부터 소외되기 쉬운 농어촌 교육 현장에 새로운 활력과 가능성을 불어넣고 있는 것이다.

2024년 시범사업으로 시작된 강화교육발전특구는 학령인구 감소 위기를 극복하고 지역과 학교가 함께 발전할 수 있도록 교육청과 강화군이 협력해 추진하는 사업이다.

두 기관은 '캠퍼스형 작은학교 집합체'를 구축·운영해 미래 인재를 육성한다는 구상 아래 강화 전역을 대상으로 4개의 특화 교육 클러스터를 조성했으며, 중간조직인 학생성공지원센터와 강화교육지원청·강화군청이 이를 총괄하고 있다.

특화 교육 클러스터는 미래와 지역을 핵심 가치로 설정한 교육 운영 지구로, 동일 학급 간 공동교육과정을 운영하는 것이 특징이다.

강화교육발전특구는 ▶클러스터 특화 교육을 통한 미래 인재 양성 ▶결대로 성장을 지원하는 공교육 혁신 ▶다각적인 학생 활동 지원을 주제로 추진되고 있다.

'클러스터 특화 교육을 통한 미래 인재 양성'은 미래 가치를 지닌 주제별 클러스터 운영과 함께 가정·학교·지역사회·기업·대학 간 유기적 협업 체계를 구축하며, 학교 밖 자원과의 연계를 통해 지속 가능한 교육 생태계를 조성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결대로 성장을 지원하는 공교육 혁신'은 작은 학교 교육과정 운영의 어려움을 해소하고, 강화 지역 특색에 맞는 공교육 혁신 모델을 개발·적용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다각적인 학생 활동 지원'은 강화지역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학생 지원과 학교복합시설 내 늘봄센터 구축을 통한 교육·돌봄 기능 강화 등의 필요성이 요구돼 실시됐다.
 
지난 4월 인천 강화군 동광중학교에서 지역 내 6개 중학교 학생 218명이 참여한 가운데 열린 '2025 강화 작은학교 이음체육한마당' 모습. 사진=인천교육청
인천강화교육지원청이 지역 중학생을 대상으로 미술 이음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사진=인천교육청

◇학생을 중심에 둔 다양한 프로그램

강화교육발전특구는 단순한 교육 프로그램을 넘어 지역과의 연계를 통해 시너지를 창출하고 있으며, 학생 개개인의 역량을 키우고 교육 격차를 최소화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먼저 학생들의 진로 및 학습 역량 강화를 위해 '학습형 늘봄과정, 배움이음'이 운영되고 있다.

이는 작은 학교 살리기 특색 교육과정과 늘봄과정을 연계해 학생들의 교육 기회를 확대하고 있다.

강화군 내 학교들은 학교별 특색있는 교육과정과 늘봄학교 프로그램을 결합해 학생들에게 다양한 학습 기회를 제공 중이다.

길상초, 합일초, 삼성초, 해명초는 영어 프로그램을, 하점초와 양사초는 놀이 수학 및 수학 사고력 과정을, 내가초는 독서 논술 및 놀이 한글 등 문해력 향상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특히, 해당 사업의 일환으로 '스포츠특화 골프 인증학교'가 본격 추진되고 있다.

이는 정규 체육 수업에 골프 전문강사의 지도를 접목해 학기당 10시간 이상 체계적인 골프 수업을 제공하는 것이다.

골프 시설이 없는 학교는 거점학교와 연계한 '이음 교육과정'을 통해 동일한 교육을 받고 있으며, 현재 초등학교 3곳, 중학교 3곳, 고등학교 2곳 등 총 8개 학교가 참여하고 있다.

또 다른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강화 주니어 외교관'이 있다.

이는 청소년들에게 국제적 안목과 외교 역량을 키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국제교류 프로그램으로, 해외 문화 탐방, 국제기구 견학, 해외 청소년들과의 교류 등을 통해 글로벌 역량을 함양할 수 있다.

이외에도 강화지역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대학으로 찾아가는 해양스마트팜 캠프'도 실시 중이다.

이 프로그램은 해양 생물자원과 첨단 과학기술이 융합된 교육을 통한 미래 인재 양성을 목표로 한다.

학생들은 해조류와 미세조류를 활용한 배양 실험, 스마트 센서를 활용한 자동제어 시스템 실습, 데이터 기반 환경 모니터링 프로젝트 등에 참여하며, 해양 생태계의 탄소 흡수 기능인 '블루카본' 개념과 해양 기반 탄소 저감 기술을 학습할 수 있다.

해당 캠프는 농어촌 지역에서도 미래형 교육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며, 강화지역의 자연적 특색을 살린 진로교육과 교육 혁신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교육청의 이 같은 노력으로 강화군 내 학생 수가 꾸준히 증가하는 등 긍정적인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도 교육감은 "강화교육발전특구는 지역의 미래를 교육으로 설계하는 모델"이라며 "교육청은 강화를 교육하기 좋은 도시이자, 지붕 없는 박물관처럼 대한민국의 역사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어가고 있다"고 했다.

이어 "인천시 주민등록 인구가 이미 작년에 300만 명을 넘어섰고 출생아 수 증가율이 17개 시도 가운데 전국 1위인 것을 비춰볼 때, 인천만의 특색 있는 교육이 젊은 인구를 끌어당기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강화군 내 초등학교 2학년 학생들이 2025학년도 강화 '따로 또 같이' 결이음 교육과정에 참여하고 있다. 사진=인천교육청
인천강화교육지원청이 군내 초등학교 3학년생을 대상으로 2025학년도 '강화 따로 또 같이' 결이음 교육과정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인천교육청

◇강화교육발전특구의 향후 미래는

강화교육발전특구는 올해도 꾸준히 이어지고 더 발전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3월 인천교육청과 강화군은 강화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해당 협약을 통해 두 기관은 강화군 학생 에듀버스 지원, 외국어교육 지원, 강서중학교 체육시설(실외 풋살장) 신설, 동광중학교 인조잔디구장 전면 교체, 강화군 예산 지원 교육시설의 군민 이용 여건 보장 등을 공동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또 실무협의회를 운영해 추가적인 교육발전 사업도 지속적으로 발굴해나갈 계획이다.

특히 군과 교육청이 공동으로 예산을 지원하는 교육 인프라를 지역민도 함께 이용할 수 있도록 협력하기로 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

박용철 강화군수는 "교육발전특구가 강화군의 무궁무진한 발전과 더 나아가 교육역사의 도시로서 인천교육의 선도적 역할을 할 것"이라며 "군은 매년 30억 이상의 예산을 지원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인천교육청과 유기적으로 협력해 강화교육발전특구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해나가겠다"고 말했다.

도성훈 교육감은 "강화만의 특색있는 작은 학교 교육과정으로 강화가 '교육으로 찾아오는 곳'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강화교육발전특구가 교육 혁신을 넘어 학생성공시대를 한 단계 도약시키고 미래 교육을 선도해 나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장수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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