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드메 투명화·캠핑카 알박기 주차 단속…이재명, 생활 밀착형 공약 공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캠핑카 알박기 주차 단속’, ‘스드메(스튜디오·드레스·메이크업) 견적 투명화’ 등 온라인 민심을 겨냥한 생활밀착형 공약을 28일 공개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지난 1년간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다양한 이야기를 꼼꼼히 살폈다”며 ‘9대 취향저격 공약’을 발표했다. 그는 “우리의 일상이 정책의 출발점이다. 정치는 거창한 구호가 아니라, 일상의 작은 불편을 줄이는 것에서 시작해야 한다”며 “국민의 일상을 좀 더 편하게 만들 수 있는 쉬운 해법부터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공약에는 △공연 예매 시스템 공정성 강화 △웨딩 비용 투명화 △게임 검열 완화 △아파트 단지 주차 문제 해결 △캠핑카 알박기 주차 단속 강화 등이 담겼다.
이 후보는 지난 20대 대선에서도 페이스북에 ‘탈모약 건강보험 적용’ 등을 담은 생활밀착형 공약 ‘소확행(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 시리즈’를 연재한 바 있다. 당시에도 ‘확률형 게임 아이템 정보 투명화’처럼 사소한 생활밀착형 정책을 담았지만, “특정 집단을 겨냥한 작은 공약보다는 큰 비전이 필요하다”는 지적을 받은 바 있다.
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는 이러한 비판을 고려해 이번 대선에서는 생활밀착형 핀셋 공약을 최소화하기로 하고 공약집에도 포함하지 않았다. 그럼에도 이 후보가 페이스북에 이를 별도로 게시한 것은 상대적으로 취약한 2030세대 유권자들의 지지율을 끌어올리기 위한 차원으로 풀이된다.
민주당은 30대 후반 유권자들을 ‘경합우세’ 집단으로 분류하고, 이들을 위해 결혼·출산·육아를 지원하는 실용 중심 공약을 내놓기로 한 바 있다. ‘스드메 견적 추명화'와 임산부 친환경 농산물 지원 공약은 이러한 정책 방향의 연장선에 있다. 캠핑카 알박기 주차 단속, 공연·스포츠 티켓팅 공정성 강화 공약도 30대 유권자의 생활반경을 고려한 실용 정책의 일환으로 보인다.
이 후보는 지난 대선 당시 2030 남성을 겨냥해 ‘확률형 아이템 정보 투명화’ 같은 게임 관련 공약을 내놓기도 했다. 이번 ‘취향저격 공약’에서도 이들을 타깃으로 한 ‘게임 검열 완화’ 등을 내세웠다. 이 공약은 게임에 대한 검열이 과도하다는 지적에 따른 것으로, 민간 자율 시스템을 도입하고 지금의 사전심의 제도를 폐지하겠다는 내용 등을 담고 있다.
고경주 기자 go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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