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륙의 늑대' 샤오미 일냈다...애플 제치고 4년 만에 워치 1위 탈환
2021년 2분기 이후 처음...애플 2위로
삼성 약진 눈에 띄어...출하량 75% 증가

'대륙의 늑대'(공세적인 전략의 중국 제조사) 샤오미가 글로벌 웨어러블 밴드 시장에서 4년 만에 왕좌를 되찾았다. 오랫동안 절대 강자로 군림해온 애플을 밀어내고, 출하량 기준으로 1위 자리를 차지했다.
28일 시장조사업체 카날리스가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글로벌 웨어러블 밴드(스마트워치, 밴드 등) 시장은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한 4660만대를 출하했다. 스마트워치, 기본 밴드 등 모든 세부 카테고리에서 고른 성장이 나타났고, 특히 입문형 제품이 이끄는 기본 웨어러블 제품(워치 및 밴드) 부문이 시장 확장에 크게 기여했다.
이 가운데 샤오미는 총 870만대를 출하해 18.7%의 점유율로 1위를 기록했다. 샤오미가 글로벌 시장에서 선두를 기록한 것은 2021년 2분기 이후 처음이다. 이어 애플(16.3%), 화웨이(15.1%), 삼성전자(10.6%), 가민(3.6%) 순이었다.
샤오미의 약진은 제품 라인업 다변화와 가격 경쟁력 강화, 소프트웨어·생태계 통합 전략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해석된다. 잭 리덤 카날리스 애널리스트는 "샤오미는 미밴드와 레드미워치 시리즈에 새로운 디자인과 고급 센서 기반 데이터 기능을 도입해 가격 대비 성능을 크게 향상시켰다"며 "자체 OS(운영체제)인 '하이퍼OS'를 통한 제품 간 통합, 다양한 제품군의 연계 전략, 신흥 시장을 겨냥한 공격적 가격 정책이 1위 탈환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분석했다.
애플은 출하량이 소폭 증가(760만대, 전년 동기 대비 6%↑)했지만, 샤오미의 상승세에 밀려 2위로 밀려났다. 그러나 시장은 여전히 애플의 건강 중심 생태계 경쟁력에 주목한다. 올해는 애플워치 출시 10주년으로 하반기에는 대대적인 제품군 개편이 예상된다. 애플은 올해 가을 '애플워치 11'을 출시할 예정이며, 고도화된 건강 앱과 서비스 기능을 중심으로 반등을 노릴 전망이다.
삼성의 두드러진 성장세도 주목할 만하다. 삼성은 올해 1분기 490만대를 출하, 전년 동기(280만대) 대비 75%나 증가했다. 특히 신흥국 시장에는 대중(大衆)형 밴드 제품을, 선진국에는 프리미엄 스마트워치를 공급하는 이원화 전략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화웨이 역시 GT 시리즈 등 판매 호조와 화웨이헬스 앱의 글로벌 확산에 힘입어 710만대 출하(36% 증가↑)를 기록하며 3위 자리를 지켰다. 가민은 180만대를 출하하며 충성 고객층을 기반으로 5위를 유지했다.
신시아 첸 카날리스 연구책임자는 "하드웨어의 수익성이 갈수록 낮아지면서 웨어러블 시장은 생태계 중심 경쟁 구도로 전환하고 있다"며 "단순한 디바이스 판매를 넘어 사용자 경험을 장기적으로 묶을 수 있는 플랫폼과 서비스 중심의 전략이 시장 지배력의 핵심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승한 기자 winon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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