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세 쿠바 특급 ‘162km’ 던지고 시즌 첫 블론, 동료 호수비에 구사일생…보스턴, ‘끝내기 만루홈런’ 맞고 ‘4연패’

[SPORTALKOREA] 한휘 기자= 37세의 나이에도 여전히 시속 100마일(약 161km)이 넘는 패스트볼을 던졌다. 그러나 결과는 시즌 첫 블론세이브였다. 팀도 4연패 수렁에 빠졌다.
보스턴 레드삭스의 마무리 투수 아롤디스 채프먼은 28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의 아메리칸 패밀리 필드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원정 경기에 출전했다.

채프먼은 팀이 1-0으로 근소하게 앞서던 9회 말에 경기를 마무리하기 위해 등판했다. 그러나 시작부터 스텝이 꼬였다. 크리스찬 옐리치에게 좌익선상 2루타를 맞고 주자를 득점권에 내보냈다.
이어 리스 호스킨스에게 볼넷을 내주는 사이 옐리치가 3루를 훔쳤다. 채프먼은 아이작 콜린스를 우익수 뜬공으로 잡고 한숨 돌렸지만, 살 프렐릭에게 중전 1타점 적시타를 맞았다. 동점이 되며 블론 세이브가 기록됐다.
1사 1, 2루 상황이 이어진 가운데 채프먼은 뒤이어 케일럽 더빈에게도 우익수 쪽 잘 맞은 라인 드라이브 타구를 맞았다. 끝내기 안타가 나오는 듯했지만, 우익수 윌리어 아브레우가 몸을 날려 타구를 낚아챘다.

아브레우의 ‘슈퍼 캐치’로 힘을 받은 채프먼은 조이 오티즈를 5구 만에 헛스윙 삼진으로 잡고 이닝을 정리했다. 1이닝 2피안타 1볼넷 1탈삼진 1실점으로 등판을 마친 채프먼은 10회 말부터 리암 헨드릭스에게 배턴을 넘겼다.
주무기인 강속구는 여전했다. 37세의 나이에도 이날 패스트볼 최고 구속은 시속 100.4마일(약 161.6km)이 나왔다. 슬라이더도 날카로웠다.
그러나 밀워키 타자들의 노림수에 힘을 잃었다. 옐리치와 프렐릭은 모두 채프먼의 패스트볼을 공략해 안타를 만들었다. ‘끝내기 안타’가 될 뻔한 더빈의 타구도 패스트볼을 쳐낸 것이었다.

이날 등판 결과로 채프먼은 올 시즌 23번째 등판에서 처음으로 블론 세이브를 저질렀다.
올 시즌을 앞두고 보스턴과 1년 1,075만 달러(한화 약 148억 원)에 계약한 채프먼은 30대 후반의 나이에도 녹슬지 않은 기량을 발휘해 팀의 마무리 자리를 꿰찼다.
이날 경기 전까지 3승 2패 8세이브 1홀드 평균자책점 1.80을 기록했다. 20이닝 동안 27개의 삼진을 솎아냈다. 블론 세이브는 단 하나도 없었다.
그러나 이날 시즌 첫 블론세이브를 기록하며 세이브 성공률 100%가 깨졌다. 평균자책점도 2.14로 올라 1점대를 넘어섰다. 통산 344번째 세이브도 다음을 기약하게 됐다.

한편, 보스턴은 채프먼의 블론세이브 이후 끝내 1-5 역전패를 헌납하며 아메리칸 리그(AL)에서 4번째로 시즌 30패(27승)째를 기록했다. 연패도 어느덧 4경기로 늘었다.
연장 승부치기에서 득점에 실패한 것이 뼈아팠다. 10회 초 에이브러햄 토로의 내야 안타로 무사 1, 3루 기회를 잡았지만, 후속타 불발로 점수를 얻지 못했다.
이어 10회 말 등판한 헨드릭스가 안타와 볼넷으로 무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 윌리엄 콘트레라스를 좌익수 뜬공으로 잡고 한숨 돌렸지만, 동점의 발판을 놓은 옐리치가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만루 홈런(10호)을 터뜨려 게임을 끝냈다. 2013년 데뷔한 옐리치의 통산 첫 끝내기 홈런이다.
밀워키 선수가 끝내기 만루 홈런을 기록한 것은 2021년 9월 6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경기에서 나온 대니얼 보겔백의 홈런 이후 1,452일 만이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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