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反이재명' 전직 대통령·총리 5명 대연합 ..대선 막판 변수될까

다만 28일부터 대선일까지 각 후보들에대한 지지율 조사를 할 수 없는 '깜깜이' 선거 기간이 돌입하면서, 이들 정치권 거물들의 김 후보 지원 몰아주기 효과는 대선 직후에나 판가름 날 전망이다.
박근혜, 이명박 전직 대통령은 지난 27일 선거를 일주일 앞두고 김 후보에 대한 직간접적인 공개 지원에 처음 나섰다. 또한 그동안 침묵했던 한덕수 전 총리도 28일 페이스북을 통해 이재명 후보를 공격하면서 사실상 김 후보 지원을 시작했다. 이낙연 전 총리는 지난 27일 공동정부 구성합의와 함께 김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박 전 대통령은 지난 24일 김 후보와 1시간 회동을 갖고 "지난 일에 연연하지 않고 하나로 뭉쳐서 선거를 치러 반드시 이겨달라"고 당부했다. 박 전 대통령은 이어 지난 27일에는 박정희 생가를 참배하며 "김문수 후보가 다녀갔다는 얘기를 듣고 부모님을 뵈러 왔다"며 추가 간접 지원을 했다.
이명박 전 대통령도 김 후보를 지난 27일 서울 여의도에서 직접 만나 지원에 나섰다. 이 전 대통령은 "이재명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국가를 통치하는 대통령이 되고 김문수 후보가 되면 국가를 경영하는 대통령이 될 것"이라며 김 후보를 편 들었다. 이 후보를 깎아내리고 김 후보를 추켜세운 것이다.
대선 후보 단일화 이후 종적을 감췄던 한덕수 전 국무총리는 28일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를 응원하고 지지하는 마음으로, 내일 아침 일찍 가까운 투표소에 가려 한다"고 자신의 페이스북에 적었다. 한 전 총리는 내란 사태와 관련해 수사를 받고 있으며 출국 금지된 상태다.
한 전 총리는 이재명 후보를 겨냥해 "법이 내 편이 아니라면 법을 고쳐서, 판사가 내 편이 아니라면 내 편을 판사로 집어넣어서 어떻게든 기어이 내 뜻을 관철하고 내 세력을 불리겠다는 판단은 위험하다"며 "그런 분들이 '정치 보복은 없다'고 아무리 약속해봤자 공허하게 들린다"고 지적했다.
이낙연 전 총리는 지난 27일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와 괴물 독재국가 출현을 막고 새로운 희망의 제7 공화국을 준비하는 데 협력하자는데 원칙적으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 전 총리는 "무엇보다 괴물 독재국가 출현을 막는 데 가장 적합한 후보인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그래서 제 한표를 그에게 주기로 했다"고 말했다. 김민석 민주당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은 김문수-이낙연 연대에 대해 "공도동망(共倒同亡), 함께 망하는 연합"이라며 "감점이 확실히 보장되는 최악의 조합"이라고 비판했다. 공도동망은 함께 넘어지고 함께 망한다는 뜻이다.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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