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은걸) 아는 것 같은데요" "압니까?"...해설위원도 지적한 홍종표 배트 '툭'에 팬들 분개

(MHN 권수연 기자) "아픔을 같이 나눠야 하는데요"
홍종표는 지난 27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SOL뱅크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주중 경기에 9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 경기에서 홍종표는 3타수 1안타 1득점 1사사구를 기록했으며 팀은 7-5로 승리하며 연패를 끊었다.
다만 웃을 수만은 없는 승리가 됐다. 부상에서 겨우 복귀한 에이스 김도영이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 도중 오른쪽 햄스트링 부상을 입으며 또 다시 전력 이탈이 불가피해졌다. 여기에 더불어 홍종표의 배트 실수도 한 차례 논란의 도마에 올랐다.
2-0으로 키움이 초반 앞선 상황, 타석에 선 홍종표는 배트를 휘두르다가 상대 포수 김건희의 오른쪽 팔꿈치 끄트머리를 툭 치는 실수를 범했다. 이후 홍종표는 아파하는 김건희에게 주춤거리며 가까이 다가가는 듯 보였다. 하지만 그 뒤로 별다른 사과 제스처나 미안한 의사를 눈에 띄게 표하지는 않았다.


당시 상황을 중계하던 SBS 스포츠 해설위원진은 "홍종표 선수의 배트가 지금 (김건희의) 팔꿈치에 맞았다"며 "홍종표 선수가 지금 모르는 모양"이라고 상황을 설명했다. 이후 홍종표의 다소 덤덤한 표정과 배트를 휘두르는 제스처를 본 이순철 해설위원은 "배트에 스쳤다고 한다면 같이 아픔을 나눠야 하는데 그렇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어 "자기 배트에 맞은걸 모르는 것인지"라고 의아함을 표했다.
이후 곁에 있던 정우영 캐스터가 "(맞은 것을) 아는 것 같다"고 상황을 재차 살폈고, 이 해설위원이 맥 빠진 목소리로 "압니까"라고 반문하며 분위기가 다소 침체됐다. 해설진들은 이를 두고 "가서 (아픈 곳을) 만져줘야지. 그거를 많이 아픈가보다 하고 (그냥 있으면 안된다) 아픔을 호소하고 있지 않느냐"며 재차 지적했다.
이에 경기 후 KIA 타이거즈의 공식 SNS를 통해 팬들의 비판 어린 목소리가 모였다. 한 팬은 "사람이 배트에 맞았으면 실수라도 먼저 사과하는게 기본이다. 스윙연습을 할 것이 아니라"라며 따끔한 일침을 전했다. 또 다른 팬 역시 "사람이 배트에 맞아 주저앉았는데 문책성 교체도 없느냐"고 분개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외 타 팀 팬들도 대체로 커뮤니티 등지를 통해 "남 일 보듯이 보지말고 일단 사과가 먼저 아니냐"는 의견을 표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KIA는 28일 오후 6시 30분에 같은 장소에서 키움과 주중 연전을 이어간다. 선발은 양현종이다. 키움 선발은 김연주다.
사진=KIA타이거즈, SBS 스포츠 중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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