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E’ 이정하, 학폭 뒤엎는 복면 히어로 변신…봉식이 벗고 인생캐 경신할까 [종합]

장예솔 2025. 5. 28. 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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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이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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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장예솔 기자]

배우 이정하가 학교 폭력을 막기 위해 복면을 썼다.

5월 28일 오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웨이브 오리지널 드라마 'ONE : 하이스쿨 히어로즈'(극본 김영은/연출 이성태)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이성태 감독, 이정하, 김도완, 김상호, 김주령, 유희제, 육준서, 임성균이 참석했다.

'ONE : 하이스쿨 히어로즈'는 아버지의 억압에 시달리던 전교 1등 의겸(이정하 분)과 그의 천부적인 싸움 재능을 이용하려는 윤기(김도완 분)가 복면을 쓴 '하이스쿨 히어로즈'를 결성해 억눌린 분노를 폭발시켜 학교 폭력 서열을 뒤엎는 하이스쿨 액션 드라마.

극 중 이정하는 새로 전학 온 학교에서 자신의 숨겨진 싸움 재능을 깨닫고 걷잡을 수 없는 변화를 겪게 되는 김의겸으로 분한다. 의겸을 싸움의 세계로 이끄는 설계자 강윤기 역은 김도완이 맡았다. 유희제는 절대 쓰러지지 않는 싸움 최강자 최기수 역을 맡아 강렬한 카리스마를 선보인다.

또 '솔로지옥4' '강철부대'로 주목받은 육준서는 의문의 전학생 이걸재 역을, 임성균은 복싱으로 학교를 평정한 1학년 일진 김승준 역을 연기한다. 의겸을 의사로 만들기 위해 엄격한 훈육을 일삼는 아버지 김석태는 김상호가, 남편의 강압적인 교육 방식으로부터 아들을 지키는 엄마 명다빈은 김주령이 맡아 깊이 있는 가족 서사를 그린다.

이날 이정하는 "원작 웹툰을 찢고 나왔다"는 극찬에 대해 "그런 말을 들어서 어깨가 올라간다"고 미소를 지었다. 앞서 '학원 액션물' 출연이 꿈이었다고 밝힌 이정하는 "하늘에서 액션을 많이 하다 보니까 지상에서도 하고 싶었다. 다른 결로 너무 신기하고 박진감 넘치게 재밌게 촬영했다"고 털어놨다.

이정하는 지난 2023년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무빙'에서 봉석 역을 맡아 와이어 액션을 선보였던 바. MC 박경림이 "봉석이가 싸움 많이 하고 있다는 사실을 한효주 엄마, 조인성 아빠가 알고 있냐"고 묻자 이정하는 "엄마한테 혼날까 봐 이야기를 못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전작에 이어 교복을 다시 한번 입은 이정하는 "'무빙' 속 봉석이는 되게 밝고 무해한 캐릭터다. 하지만 의겸은 아버지 억압 때문인지 우울하고 어두운 면모가 있다"며 두 캐릭터의 차별점을 짚었다. 이어 "의겸은 봉석이와 정반대 캐릭터라 저한테 새로운 도전이었고 'ONE'에서도 열심히 노력했다. 연기 변신이 꼭 성공하길 바라면서 여러분들의 관심과 사랑이 필요하다"고 바람을 전했다.

이성태 감독은 배우들의 캐스팅 비화를 묻자 "이정하 배우는 너무 천진난만하고 얼굴 표정이 되게 많다. 사람을 기분 좋게 하고 정하가 한번 웃으면 녹는다. 근데 의겸은 억압 속에서 자신의 표정도 잃어버린 친구다. 의겸이 한 번씩 해방감을 느끼는데 그때 정하의 사람을 녹게 만드는 표정이 자연스럽게 나왔으면 했다. 정하가 감정을 스스로 만들어내면 저 예쁜 눈이 무서운 눈으로 바뀐다. 그런 모습들이 의겸 캐릭터를 훌륭하게 묘사할 수 있을 거라 판단했다"고 밝혔다.

김도완에 대해선 "이전 작품들을 보면서 꼭 같이 작품하고 싶었다. 사람 자체도 꽤 좋은 사람이고 연기도 능숙하게 매력 있게 한다. 윤기의 경우 원작 속 캐릭터를 조금 수정했다. 작품 특성상 윤기가 의겸을 리드해야 한다. 실제 정하가 도완이한테 의지하고, 도완이가 스스로 케미를 만들어내야 했는데 그런 실력을 가진 배우를 찾다 보니 도완이가 눈에 들어왔다"면서 "무엇보다 잘생겼다. 잘생긴 게 제일이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기존 친근한 이미지를 벗고 억압적인 아버지로 완벽하게 연기 변신한 김상호는 "감독님이 '선배님은 중심만 잡아주면 된다'고 하더라. 액션은 아이들이 만들 테니 주령 씨와 저는 중심만 잡아달라는 특명이 내려와서 노력했다"고 전했다. 김주령은 "정하 엄마 역을 맡을 수 있어서 영광이었다. 촬영장에 가는 게 너무 기쁘고 설레고 재밌었다"면서 "다빈은 작품 초반 무기력한 모습을 보이지만 달라진 의겸을 보고 '어떻게든 아들을 지켜내야겠다'라는 모습을 보여준다"고 예고해 기대감을 높였다.

배우로서 공식 석상에 처음 참석했다는 육준서는 "이 자리에 있는 게 민망할 정도로 연기자로서 정체성이 확립되지 않은 상태에서 오디션을 봤다. 감독님이 걱정을 많이 하셨을 텐데 얼마 되지 않는 분량과 대사지만 저답게, 저스럽게 바꿔보는 시간을 많이 가졌다. 감독님이 신경을 많이 써주셨다"고 숨은 노력을 털어놨다.

작품보단 예능으로 익숙한 게 사실이다. 육준서는 'ONE : 하이스쿨 히어로즈'를 통해 배우로서 보여주고 싶은 점을 묻자 "액션 비중이 많다 보니 보다 파워풀한 모습을 보여주려고 했다. '강철부대'와 UDT 출신으로서 그런 이력을 최대한 증폭할 수 있도록 강력함을 추구했다. 조금이나마 그런 면에 근접한 것 같아서 기쁘다"고 전했다.

연기 활동을 지속할 것인지 묻는 질문에 육준서는 "'강철부대'가 있기 전에 먼저 미술로 목소리를 냈다. 근데 연기를 해보니까 연기라는 매체 또한 미술과 같은 궤를 하고 있더라. 이걸 마다할 이유가 없고 앞으로도 연기 활동에 목숨 걸어볼 생각이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최근 '약한영웅' '스터디그룹' 등 학교 폭력을 다룬 작품들이 많은 만큼 시청자들이 기시감을 느낄 것이라는 우려가 있다. 'ONE : 하이스쿨 히어로즈'만이 가진 차별점을 묻자 이성태 감독은 "학교폭력에 관한 드라마가 많이 나왔다는 것 자체가 지금 한국 사회에서 그만큼 중요한 문제라는 뜻이다. 저희 작품도 학교 폭력을 다루고 있기 때문에 다른 작품들에서 이야기했던 부분을 벗어날 수 없다고 본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도 "원작에서 감동을 느꼈던 부분이 일차원적인 폭력에 머물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 테마가 너무 훌륭했다. 주인공뿐 아니라 주인공 부모님, 매회 등장하는 빌런들도 모두 가슴 안에 상처와 아픔들이 있다. 매회 큰 규모의 액션신들을 촬영했는데 그것을 액션신이라기보단 감정신이라 생각하고 촬영했다. 그래서 폭력을 미화하거나 폭력적 미학으로 포장된 액션이 아닌 더 감정적이고 강렬한 액션을 보실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ONE : 하이스쿨 히어로즈'의 관전포인트 역시 액션이다. 이성태 감독은 "매회 새로운 캐릭터가 나와서 액션의 향연을 펼친다. '도장 깨기' 방식으로 액션을 하는데 빌런에 맞춰 다양하고 새로운 액션이 나온다. 원작이 담고 있는 테마대로 학교 폭력이라는 폭력의 일차원성에 머무르지 않고, 가정폭력 또 성적을 가장 중요한 가치로 생각하고 강요하는 사회적 폭력까지 폭력을 두텁고 깊게 다룬다. 많은 관심 가져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한편 'ONE : 하이스쿨 히어로즈'는 오는 30일 첫 공개된다.

뉴스엔 장예솔 imyes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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