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과일의 반란, 이제는 연중 귤시대”.. 감귤데이 10주년 ‘귤루랄라’ 외친 제주
제주포럼서 감귤 소비 촉진 전략 총집결.. “계절을 넘어 산업으로

제주 감귤이 다시 중심에 섰습니다. 더 이상 ‘겨울철 과일’에 머물지 않고, 프리미엄 브랜드로의 확장을 선언한 자리였습니다.
‘감귤데이’ 10주년을 맞은 올해, 농협 제주본부와 ㈔제주감귤연합회는 ‘2025 제주포럼’ 현장에서 귤의 계절을 여는 감각적 슬로건 ‘귤루랄라(GyuluLalla)’를 전면에 내세워, 감귤 산업의 과거를 정리하고 미래를 여는 본격적인 소비 촉진 홍보전에 나섰습니다.

28일 제주농협과 제주감귤연합회는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개막한 ‘2025 제주포럼’ 현장에서 감귤데이 10주년 기념 홍보행사를 열고, 제주 감귤의 품질과 가치를 국내외에 다시금 각인시키는 데 주력했습니다.
이번 행사는 30일까지 포럼 기간 내내 이어지며, 제주를 찾은 국내외 방문객들에게 감귤의 진화된 맛과 가치를 알리는 데 집중할 예정입니다.
행사장에는 당도 12브릭스(Brix) 이상, 산도 1% 이하의 기준을 만족하는 하우스감귤은 물론, 카라향 등 고급 품종을 소개하면서 방문객들의 미각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시식 이벤트와 함께 제공된 감귤 증정 행사에서는 줄이 길게 늘어설 만큼 반응이 뜨거웠습니다.

■ ‘1등 과일’ 선언 10년.. 감귤 브랜드화의 시간
감귤데이는 2015년, ‘겨울철 12월의 1등 과일’이라는 상징성을 담아 출범한 소비촉진 캠페인입니다.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제주도·농협·감귤연합회가 공동으로 선포식을 열고 시작된 이 행사는, 제주 감귤의 품질 기준을 명확히 제시하며 브랜드화를 선도했습니다.
당도와 산도의 정량적 기준을 통해 소비자 신뢰를 확보한 것이 결정적이었습니다.
이후 감귤데이는 소비자와 생산자가 함께 감귤의 가치를 되짚는 플랫폼으로 성장했습니다.
특히 하우스감귤, 만감류 등 품종 다변화와 연계된 전략적 마케팅은 겨울뿐 아니라 연중 감귤 소비를 확산시키는 데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 ‘귤루랄라’라는 새로운 언어, 감귤 산업의 감각적 진화
특히, 올해는 슬로건인 ‘귤루랄라(GyuluLalla)’를 통해 귤 산업의 정체성을 감각적으로 새롭게 제시하고 나섰습니다.
이는 소비자와의 감성적 접점을 넓히기 위한 콘텐츠형 홍보 전략으로, 기존 농산물 판촉에서 보기 드문 차별화된 접근입니다.
또한 제주포럼이라는 국제적 플랫폼을 활용해 정책, 경제, 관광 등 다양한 분야의 방문객에게 노출되는 효과는 단기 소비 촉진을 넘어, 감귤 산업에 대한 신뢰와 인식을 확장시키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 남은 과제는 ‘연중 고급화’.. 감귤산업, 다음 10년의 설계는?
하지만 여전히 숙제도 남아 있습니다.
감귤 가격 불안정성과 유통 편중, 기후위기 대응 등 구조적 과제는 진행형입니다.
감귤데이 10주년을 기점으로, 다음 10년의 산업 방향을 재설계하는 분기점을 마련해야 한다는 주문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농협과 감귤연합회는 향후 B2B 유통 확대, 고품질 인증 체계 강화, 해외 수출 활성화 등을 추진하면서 감귤 R&D 센터 구축과 디지털 마케팅 채널 개편 등을 중점 진행할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 “다음 10년의 감귤, 더 멀리 간다”.. 농가와 산업의 새 도약
백성익 제주감귤연합회 회장은 “올해 10주년을 계기로 감귤데이를 더 많은 소비자에게 알리고, 다채로운 행사와 품질 제고를 통해 소비 촉진과 농가 소득 증대에 실질적으로 기여하겠다”며 “제주 감귤의 가치를 시장에서 증명해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고우일 제주농협 본부장도 “이제 감귤은 계절을 넘어, 전략이 필요한 산업이 됐다”며 “감귤데이 10주년은 마침표가 아니라 새로운 도전의 시작이며, ‘귤루랄라’는 감귤 산업의 다음 시대를 여는 선언”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겨울 과일이라는 공식을 벗고, 제주 감귤을 연중 프리미엄 과일로 진화시키기 위한 중장기 전략 마련에 본격적으로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지금, 제주 감귤은 다시 질문을 던지고 있습니다.
“계절의 과일에서, 산업의 주인공으로. 다음 10년은 어떤 귤이 될까.”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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