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TV토론 발언 논란에…“굉장히 순화한 것, 왜 답 못하나” [지금뉴스]

고해람 2025. 5. 28.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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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열린 마지막 대선 TV 토론회에서 나온 이준석 후보의 발언은, 여성 신체에 대한 노골적인 표현을 써 논란이 됐습니다.

갑론을박이 이어지는 가운데, 이 후보는 오늘 라디오와 자신의 페이스북에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 후보는 "평소 성차별이나 혐오 문제에 대해 적극적으로 입장을 밝혀온 두 후보에게 인터넷상에서 누군가가 했던 믿기 어려운 수준의 발언에 대해 입장을 구한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공공 방송인 점을 감안해 원래의 표현을 최대한 정제해 언급했지만, 두 후보는 해당 사안에 대한 평가를 피하거나 답변을 유보했다"고 비판했습니다.

또 "성범죄에 해당하는 비뚤어진 성 의식을 마주했을 때 지위고하나 멀고 가까운 관계를 떠나 지도자가 읍참마속의 자세로 단호한 평가를 할 수 있어야 국민이 안심할 수 있다"고 했습니다.

대선 토론회에서 나올 만한 표현이나 내용이 아니지 않느냐는 지적에 대해선, 2017년 대선 사례를 들었습니다.

당시 토론회에서도 홍준표 전 후보의 자서전에 나오는 돼지 발정제 이야기가 나왔다며, 지도자는 공식적으로 해명하고 사과하면 된다고 주장했습니다.

오늘 오전 SBS 라디오에 나와선 "실제 있었던 발언에 대해 굉장히 순화한 것"이라며 "두 정당이 왜 명쾌히 답을 못하는지 궁금하다"고 했습니다.

이재명 후보를 겨냥한 것으로 보이는데, 왜 민노당 권영국 후보에게 질문을 했는지에 대해선, "그 발언을 한 것으로 의심받는 다른 당사자가 있긴 하지만, 민주노동당 쪽에서 제삼자적인 평가를 내릴 수 있다고 판단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KBS 뉴스 고해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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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해람 기자 (galbi@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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