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댄스 ‘괜찮아 챌린지’ … 김문수, 아내에 ‘내 여친♥’ 글

전수한 기자 2025. 5. 28.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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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튜브·SNS 활용하는 후보들
李 MZ 유행어 쓰고, 金 먹방도
이준석은 ‘준스톡’ 라이브 방송
이재명(왼쪽 사진)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막차 탑승해도 괜찮아?’라는 제목으로 올린 유튜브 쇼츠 영상 모습. 김문수(가운데 사진) 국민의힘 후보는 차량 이동 중 설난영 여사의 유세 모습을 보는 사진을 SNS에 올렸다. 오른쪽 사진은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가 지지자들과 소통하기 위해 사용 중인 애플리케이션 ‘준스톡’ 화면. 각 후보 캠프 제공

여론조사 결과가 공표되지 않는 소위 ‘깜깜이 기간’이 28일 시작된 가운데 대통령 선거 후보들이 유튜브, 스레드 등 뉴미디어 채널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어색한 춤사위·애교 섞인 대사 등 유세 방법은 다소 차이가 나지만, ‘웃겨야 이긴다’는 공통분모가 엿보인다.

이날 정치권에 따르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다양한 뉴미디어를 통해 MZ세대와의 접촉을 늘려가고 있다. 이재명 후보는 지난 24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막차 탑승해도 괜찮아?’라는 쇼츠(짧은 영상)를 올렸다. 이재명 후보가 경기 부천의 한 학교에서 고3 학생들과 만날 당시 SNS에서 유행하는 ‘괜찮아 챌린지’에 투표 독려 메시지를 담아 촬영한 것이다. 영상에서 이재명 후보는 양손과 허리를 좌우로 흔들며 춤을 췄고, 원래 가사인 ‘괜찮아’를 ‘투표해’로 개사해 노래도 불렀다. 이날 기준 16만 회 조회수를 기록했다. “귀여운 대통령의 시대” “이재명 대통령으로 괜찮아” 등 댓글 반응도 이어졌다.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도 지지층과의 접촉 수단으로 SNS를 폭넓게 활용하는 중이다. 후보 중에서는 신생 SNS에 속하는 ‘스레드(Threads)’를 가장 적극적으로 이용한다. 차량에서 부인 설난영 여사의 유세 영상을 보고 있는 사진과 함께 ‘이동 중에도 놓칠 수 없는 내 여친♥’이라고 올린 게시글은 4800회가 넘는 ‘좋아요’를 얻었다. 식사 중인 모습을 찍은 ‘먹방(먹는 방송)’ 사진과 함께 손녀와 다정하게 전화통화를 하는 쇼츠는 친근한 이미지를 부각하는 효과를 노렸다는 평가다.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는 대선 초반부터 애플리케이션(앱)인 ‘준스톡’을 출시하고 지지자들과 직접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 준스톡에는 이준석 후보와 직접 대화를 나눌 수 있는 공간과 함께 라이브 방송뿐 아니라 후원 기능도 탑재돼 있다. 소수정당으로 조직 동원력이 약한 만큼 미국 하버드대에서 컴퓨터공학을 전공한 경험을 살려 온라인 공간을 최대한 활용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세 후보는 모델 겸 방송인 홍진경 씨의 유튜브 채널에도 함께 출연한다. ‘공부왕찐천재 홍진경’ 유튜브 채널은 지난 26일 세 후보와 진행한 인터뷰 예고편을 공개했다. 예고편의 첫 질문은 “마지막 키스는 언제 하셨냐”였다. 이재명 후보는 웃으며 “그걸 누가 가르쳐줘요”라고, 김 후보는 진지한 표정으로 “요즘도 매일 하지”라고, 유일한 미혼자인 이준석 후보는 말없이 멋쩍은 웃음으로 답했다.

전수한·정지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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