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이지스, '스페인 부동산' 1천억에 털었다…투자자 50%만 회수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이지스자산운용이 그간 투자했던 스페인의 오피스빌딩 매각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그런데 매입가보다 다소 싼 가격에 팔리면서, 투자자들은 투자액의 절반 가량만 건질 전망입니다.
이민후 기자, 이지스자산운용이 해외 부동산을 저가에 팔았다고요?
[기자]
이지스자산운용은 현지시간 26일 이지스글로벌자산운용 204호가 운용 중인 스페인 부동산을 6300만 유로, 우리 돈 980억 원에 매각하면서 엑시트 절차에 나섭니다.
해당 부동산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위치한 글로벌 식음료 기업 네슬레 본사 사옥으로 총 2만 7606㎡ 면적으로 2개의 오피스 빌딩과 기타 3개 부속 건물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당초 지난 2023년 말 기준 감정평가금액은 7530만 유로였지만 더 낮은 가격에 매각계약을 체결했습니다.
고금리에 따른 부동산 투심 악화가 원인으로 꼽힙니다.
임대율 93.8%를 차지한 주요 임차인 네슬레의 계약 만기는 2028년 3월까지라 여유가 있었는데요.
이지스자산운용이 내년 부동산담보대출 최종만기를 앞두고 리파이낸싱을 포기하면서 지난해 1월부터 매각을 시도해 왔습니다.
[앵커]
펀드에 투자한 개인투자자들은 날벼락을 맞게 됐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대주단인 포스트뱅크에 매각가인 6300만 유로 중 5026만 유로를 상환해야 하는데요.
상환 후 남은 금액은 1274만 유로, 우리 돈 약 200억 원에 불과합니다.
이외에도 매각 관련 용역비와 세금 등 부대 비용을 지급한 이후에야 개인투자자들에게 114억 원가량이 정산될 예정입니다.
앞서 지난 2018년 이지스자산운용은 한국투자증권, 우리은행 등에서 해당 펀드를 개인투자자에게 판매해 556억 원을 모집했는데요.
누적 배당금을 포함해 매각가까지 정산하면 투자자들은 원금의 49%, 약 270억 원 정도를 회수할 것으로 추산됩니다.
이지스자산운용의 매각은 올 들어 해외 부동산 펀드 매각 첫 사례인데요.
해외 부동산 시장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운용사들의 펀드 손실로 인한 진통과 파장은 커질 전망입니다.
SBS Biz 이민후입니다.
저작권자 SBS미디어넷 & SBSi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SBS Biz.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23억 중 13억은 엄마 찬스"…서울시 주택거래 위법 108건 적발
- [단독] 이지스, '스페인 부동산' 1천억에 털었다…투자자 50%만 회수
- '사회생활 빚으로 시작'…빚더미에 앉은 청년들
- '月 147만원' 서울 지하철 출근·저녁시간 안전도우미 모집
- 헬스·수영장, 7월부터 '이것' 챙기세요
- '月 147만원' 서울 지하철 출근·저녁시간 안전도우미 모집
- '비트코인 빚투' 스트레티지, 또 샀다…보유량 58만개 돌파
- 지방 7급 공채 '국어→PSAT' 대체…9급 한국사능력시험 도입
- 빌라 사서 6년 임대등록하면 세제혜택…'단기임대' 5년 만에 부활
- [단독] LS전선, LS마린솔루션 유상증자 참여 대선 이후로 미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