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봉 14억 하버드 스타 교수의 몰락…80년만에 첫 종신교수 박탈

박우영 기자 2025. 5. 28.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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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수의 데이터 조작 사실 확인…지노 교수 본인은 의혹 부인
앨런 가버 하버드대학교 총장이 23일 미국 매사추세츠주 케임브리지에 있는 하버드대학교 졸업식에 참석한 모습. ⓒ 로이터=뉴스1 ⓒ News1 정지윤 기자

(서울=뉴스1) 박우영 기자 = 미국 하버드 대학교가 데이터 조작 의혹을 받는 경영대 교수의 종신 교수직(tenure, 테뉴어) 보장을 취소하고 면직 처분을 내렸다고 보스턴 공영방송 WGBH 등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하버드대 이사회는 이달 회의에서 프란체스카 지노 교수의 테뉴어 지위 철회를 결정한 뒤 최근 경영대 교수들에게 이를 통보했다. 대학 측은 WGBH에 자세한 설명을 제공하지는 않았다.

그가 데이터 조작으로 연구 부정행위를 저지른 데 따른 조치다. 하버드대 교지 하버드크림슨에 따르면, 소속 교수가 테뉴어를 박탈당한 것은 1940년 제도 도입 이후 80여년 만에 처음이다. 하버드대가 아니어도 미국에서 테뉴어 지위가 철회되는 것은 매우 드문 일이다.

2010년부터 경영학 부교수로 재직해온 지노 교수는 정직성·윤리적 행동 관련 연구로 명성을 쌓은 행동과학자로, 2018·2019년 하버드 내 다섯 번째로 높은 100만 달러(13억 7000만 원)의 연봉을 받은 스타 교수다.

그는 10여년 이상 자신의 연구에서 데이터를 조작했다는 의혹을 받아왔다. 하버드대 경영대학원은 조사 결과 최소 4건의 연구에서 실제 이 같은 조작 행위가 있었다고 결론짓고 이를 바탕으로 이번 결정을 내렸다.

지노 교수는 자신은 조작을 한 적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alicemunr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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