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당겨진 폭염... 대프리카 선제 대응 나선다
스마트그늘막 72곳 추가
노숙인·노인 밀착 지원

대구시가 폭염이 미리 닥치고 오래 지속되는 올 여름 기후변화에 대응해 선제적인 대프리카(대구+아프리카의 합성어) 시민안전 대책을 펼친다.
28일 대구시와 기상청에 따르면 올해 6~8월 기온은 평년보다 높을 것으로 예보되면서 폭염 대응 체계를 강화했다. 올해는 기존 '폭염 취약계층'이라는 용어 대신 '폭염 민감대상'으로 바꾸고 대상 유형도 세분화했다.
대구시가 맞춤형 지원을 하는 폭염 민감대상은 △노숙인·쪽방 주민 △취약노인 △공사장 근로자 △고령 농업인 등 4대 유형이다. 노숙인 및 쪽방 주민을 위해서는 현장대응반을 편성해 밀집 지역을 순찰하며 얼음생수와 쿨토시, 마스크 등 냉방용품을 제공한다. 쪽방에는 에어컨 10대를 추가 설치하고 전기료도 지원하며, 통합돌봄 모니터링단도 운영해 복지·의료·시설을 지원한다.
취약노인에게는 생활지원사 1,989명이 1대 1 방문을 통해 건강상태를 확인하며 식사 배달(4,787명 대상, 주 5회), 쿨매트, 여름내의 등 냉방용품을 제공한다. ICT 기반 활동감지기를 활용해 응급상황을 실시간 모니터링한다.
근로자 보호를 위해서는 '물·그늘·휴식'의 3대 수칙을 지키도록 하고, 폭염특보 발령 시 시간당 휴식 기준(주의보 10분, 경보 15분) 준수를 점검한다. 대구시는 지난해 전국 온열질환자 발생률에서 서울 다음으로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고령 농업인을 위한 보호조치도 강화한다. 마을 이장과 자율방재단이 오전과 오후 폭염 시간대에 농작업 예찰을 실시하고, 마을 방송과 차량 가두방송을 통해 폭염 행동요령을 홍보한다.

무더위쉼터 운영 체계도 개편됐다. 공공시설, 생활밀착 민간시설, 야외시설, 특정 대상 전용 쉼터 등 4대 유형으로 재분류해 운영 기준을 현실화했다. 총 1,869개소의 경로당에는 냉방 전기료를 지원한다.
한편 대형 행사 시 폭염 대응도 강화된다. 치맥페스티벌에는 빅텐트 3개소 6개, 쿨링포그 시스템을 설치하고, 광복절 경축음악회 관람객에게는 생수 2만5,000병과 부채 등을 제공한다. 올해도 도심에는 스마트그늘막 72개소를 추가 설치하고, 쿨링포그(10개소), 바닥분수(2개소), 차열성 포장(3개소)도 확충한다.
박희준 대구시 재난안전실장은 "폭염으로 인한 인명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실시간 피해 상황을 점검하고 대책을 지속 보완할 것”이라며 “폭염이 닥치면 한낮 외출을 자제하고 물을 충분히 섭취하시라"고 당부했다.
전준호 기자 jhju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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