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정, 카리나가 삭제한 ‘2번 빨간 점퍼’ 사진 SNS 올려

범죄 심리학자로 유명한 이수정 국민의힘 수원정 당협위원장이 6·3 대선을 앞두고 정치적 시빗거리가 돼 삭제된 아이돌 그룹 멤버의 사진을 다시 올려 논란이 일고 있다.
이 위원장은 28일 오전 페이스북에 아이돌 그룹 ‘에스파’의 멤버 카리나가 전날 저녁에 인스타그램에 올렸다가 삭제한 사진을 다시 게재했다. 카리나는 해당 사진을 올린 직후 특정 후보 지지 의사를 드러낸 것 아니냐는 지적을 받고 사진을 삭제했다. 사진 속 카리나가 입은 빨간색 점퍼에는 숫자 2가 쓰여 있어 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를 지지하는 것 아니냐는 반응이 누리꾼들로부터 나왔다.
문제는 무심코 올린 사진이 정치적 시빗거리가 되는 상황을 막으려 당사자가 삭제한 사진을 구태여 이 위원장이 다시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렸다는 점이다. 이 위원장은 “위선자들의 조리돌림. 신경 쓸 가치 없다”며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 심할 테지만 이겨냅시다”라고 적었지만 결과적으로 삭제한 사진을 재차 유포해 당사자 의사와 상관없이 논란을 다시 키우는 모양새가 됐다.
앞서 백지원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카리나가 올린 사진을 응원하는 취지의 글을 올렸다가 삭제했다.
누리꾼들 사이에서도 이 위원장 본인이 2차 가해를 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적인 반응이 나왔다. 한 누리꾼은 “(2차 가해는) 본인이 하고 있는 것 아닌가”라고 했고, 또 다른 누리꾼은 “빛삭(빛의 속도로 삭제)한 걸 다시 끄집어내서 프레임에 가둬놨다”고 꼬집었다. “(아이돌 멤버를) 도구로 써먹는 데 거리낌이 없다”는 반응도 나왔다.
심우삼 기자 wu32@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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